《LAST JELLY》는 길 위에서 살아가고, 때로는 아무런 애도조차 받지 못한 채 사라지는 동물들의 삶과 죽음을 기록한 에세이다.
저자 신여진은 길고양이들과의 실제 경험을 통해 ‘애도받지 못하는 죽음’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노란 줄무늬 고양이, 슈퍼스타 처음이, 꼬댕이, 흰둥이와 같은 존재들과의 만남과 이별은 단순한 동물 이야기를 넘어, 인간 사회의 무관심과 차별, 그리고 생명의 존엄성에 대한 깊은 고민으로 이어진다.
이 책은 길동물의 죽음을 외면하지 않고 기억하려는 한 사람의 기록이며, 동시에 “모든 생명은 존중받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독자에게 조용히 건넨다.
또한 동물 애도 프로젝트 ‘LAST JELLY’가 탄생하게 된 배경과 철학을 담아내며, 생명의 마지막 순간을 존엄하게 배웅하는 문화의 필요성을 이야기한다.
따뜻하지만 날것의 감정이 담긴 문장들 속에서 독자는 결국 인간과 동물, 그리고 애도의 의미를 다시 바라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