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시 이후의 숫자는 하루의 결론에 가까워진다. 외국인이 샀는지, 기관이 들어왔는지, 거래대금이 어디에 남았는지, 종가가 고가권을 지켰는지에 따라 다음 날 관심 종목의 얼굴이 달라진다. 그러나 수급이라는 단어 하나만 믿고 매수하면 위험하다. 순매수 금액, 거래대금, 종가, 예상체결가, 시간외 흐름은 각각 따로 보면 그럴듯하지만 서로 같은 방향을 가리킬 때만 힘이 된다.
이 책은 마감 30분을 수급 리딩의 실전 시간으로 정리한다. 15시 전 시장 지도 작성, 15시부터 15시 20분까지 후보군 압축, 15시 20분부터 종가 단일가 확정 기준, 주문 전 마지막 리스크 필터까지 한 흐름으로 배치한다. 외국인과 기관 수급의 맥락, 거래대금 리더, 종가 베팅, 실패 신호, 지수 편입과 공매도, 대체거래소 시대의 변화도 함께 다룬다.
마감 30분의 목표는 단 한 번 멋진 매수를 만드는 것이 아니다. 같은 기준으로 다시 종목을 고를 수 있는 판단 체계를 만드는 것이다. 빠른 시장에서 흔들리지 않는 순서를 갖고 싶은 투자자에게 이 책은 숫자를 해석으로 바꾸는 수급 매매의 루틴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