갭이 열린 아침, 가장 위험한 문장은 “오늘은 이 종목인가”이다. 전일 종가보다 높게 시작하는 가격은 강해 보이지만, 그 안에는 밤사이 기대와 단기 자금, 차익 매물, 추격 주문이 한꺼번에 섞여 있다. 이 책은 시가갭을 단순한 매수 신호로 보지 않고, 시장이 그 갭을 실제로 받아들이는지 판별하는 실전 기준을 제시한다.
핵심은 첫 돌파와 실패 돌파의 구분이다. 갭 폭이 1퍼센트인지, 3퍼센트인지, 7퍼센트를 넘는지에 따라 매매 난도와 손절 비용이 달라진다. 첫 눌림이 어디에서 멈추는지, 전일 고가와 시초가가 지지로 작동하는지, 돌파 순간 거래대금이 새로 붙는지, 돌파 뒤 가격이 유지되는지를 함께 봐야 한다. 본문은 갭 크기별 시나리오, 시간대별 판단, 종목 유형별 위험, 실패 돌파 후 대응까지 장초반 매매자가 실제로 마주하는 장면을 차례로 정리한다.
매수 버튼을 더 빨리 누르게 만드는 책이 아니다. 오히려 너무 비싼 가격을 거절하게 만드는 책이다. 갭이 큰 종목, 호가가 얇은 종목, 첫 고점만 살짝 넘고 밀리는 종목, 재료가 이미 가격에 반영된 종목을 골라내면 장초반 손실은 줄어든다. 시가갭 돌파를 운이 아니라 기준으로 다루고 싶은 독자에게 필요한 한 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