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박내겸朴來謙, 1780~1842은 19세기 순조대와 헌종대에 활동한 관료이다. 문과에 급제한 후 사관·언관과 경연관을 두루 맡으면서 임금을 모시고 호조참판·의주부윤까지 승진한 엘리트 관원이지만, 학파나 권세가에 얽매이지 않고 실무에 치중하였다. 특히 암행어사로서 평안도를 돌아본 사정을 『서수일기西繡日記』로, 북평사로 함경도를 돌아본 경험을 『북막일기北幕日記』로 남겼다. 변방의 사정을 구체적으로 전해주는 귀한 자료이다. 서장관으로 청나라 심양에 다녀온 경험을 적은 『심사일기瀋?日記』도 개성 있는 저술이다. 시문집으로 2책의 『탑서유고塔西遺稿』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