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치

기억된 전쟁, 만들어진 중국

한담
나름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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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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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된 전쟁, 만들어진 중국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17.6MB이용기기
ISBN9791186036983
책 소개
한국전쟁을 바라보는 중국의 기억을 문화적으로 추적한 최초의 본격 연구서다. 우리가 ‘한민족의 비극’으로 기억하는 한국전쟁을 중국은 ‘항미원조 전쟁’이라 부르며, 건국 초기부터 오늘날까지 국가 정체성을 규정하는 핵심 서사로 다뤄왔다. 이 책은 문학과 영화, 연극 등 문화적 텍스트를 통해 전쟁의 기억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시대마다 어떻게 달라졌는지 세밀하게 보여준다.

전쟁의 참혹한 체험 대신 ‘상상 속 전쟁’을 통해 형성된 중국인의 집단 기억, 1950년대 혁명적 서사에서 2010년대 블록버스터 영화에 이르기까지, 항미원조는 늘 정치와 문화의 교차점에 존재해 왔다. 특히 참전 70주년인 2020년 이후 중국에서 항미원조가 다시 국가 기억으로 소환되며, 미국과의 패권 경쟁 속에서 중국인의 저항적 내셔널리즘을 고취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국전쟁을 국제전의 맥락에서 새롭게 바라보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 책이 적절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목차
책머리에: 끝나지 않은 중국의 한국전쟁 항미원조

1부 마오쩌둥 시대 신중국의 탄생과 항미원조 기억의 형성

1장 1950년대 전쟁 시기: 전쟁 동원과 신중국의 형성
1. 항미원조 전쟁과 동원: 전쟁으로 하나 된 신중국
2. 새로운 중국 상상: 문학 속 냉전적 세계관
1 웨이웨이: ‘계급정체성’ 서사의 초석
2 양숴: 민족주의 정서의 냉전적 전환
3 루링: 인도주의로 바라본 전쟁 비극
3. 새로운 중국인의 탄생: 신주체와 국제주의
1 ‘가난한 자’에서 ‘해방된 농민’ 지원군으로: 신주체의 탄생
2 ‘조선’이라는 거울: 국제주의의 형성

2장 1960년대 전쟁 회고: 항미원조 기억의 첫 소환
1. 사회주의 위기 속 전쟁의 재소환: 항미원조 영화의 흥기
1 중국의 혁명 위기와 항미원조 기억의 소환
2 신중국 영화사에서 항미원조 영화의 위치
2. ‘프롤레타리아트전사’ 로 진화한 신주체
1 ‘해방된 농민’에서 ‘무산계급 전사’로
2 문화대혁명 전야, ‘혁명후계자’의 탄생
3. 국제주의 세계관의 확장: 혁명 열기 속 ‘아시아·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AALA’와 조선
1 새로운 혁명 공간, ‘AALA’: 항미원조 서사의 재구성
2 ‘두 개’의 조선: 항미원조의 의미 변화

3장 문화대혁명 시기: 세계혁명의 꿈과 항미원조
1. 문화대혁명의 시작과 ‘양판희’의 부상
2. 항미원조, 조선인민전쟁으로 다시 읽다: 〈기습백호단〉
3. “전 세계 인민이여 단결하라”: 〈해항〉과 제3세계의 연대

2부 포스트 마오쩌둥 시대: 변화하는 기억과 항미원조 서사의 재구성

4장 1980년대: 영화 〈마음 깊은 곳〉과 포스트 사회주의 문화 재구성
1. 탈냉전기 전쟁 기억의 귀환: 항미원조의 새로운 의의
2. 전쟁의 그늘 속 ‘생존자’의 이야기
3. ‘혁명’ 가정에서 ‘혈연’ 가정으로
4. 전쟁과 젠더: 여성 인민지원군의 등장과 한계
1 마오쩌둥 시기, 항미원조 서사 속 여성화된 북한
2 신시기, 항미원조 서사 변화와 여성 지원군의 등장
3 신시기, 여성성의 회복과 사회문화적 함의

5장 2010년대: 영화 〈나의 전쟁〉과 항미원조 기억의 균열
1. 항미원조 기억의 어제와 오늘
2. 〈나의전쟁〉2016과〈영웅의 아들딸〉1964: 같은 전쟁, 다른 기억
1 지원군 ‘나’는 누구이고, ‘무엇’을 위해 싸우는가
2 1960년대 중국의 새로운 정체성과 항미원조 기억의 재구성
3 오늘날, 이 전쟁을 어떻게 기억해야 할까?
3. 영화 홍보 영상이 촉발한 전쟁 정당성 논란

6장 2020년대: 항미원조 국가 기억의 부활과 문화 내셔널리즘
1. ‘애국애당’의 시대정신으로 부상한 항미원조
2. 항미원조 참전 70주년: 공식 기념식과 ‘문화의 밤’ 공연
3. 항미원조 문화콘텐츠 제작의 확장과 변화
4. 영화 〈장진호〉 시리즈와 〈저격수〉의 내셔널리즘 재현 양상
1 ‘굴욕의 세기’에서 ‘승리’로, 영화 〈장진호〉 시리즈
2 “가정과 국가는 하나다”, 영화〈저격수〉

나오며
참고문헌

작가 소개
  • 작가한담
국립목포대학교 동아시아문화전공 조교수. 전남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중국 베이징대학 중어중문학과에서 ‘마오쩌둥 시기 항미원조 문예를 통해 본 신중국의 자아인지와 세계 상상’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성공회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 연구원, 전남대학교 아시아문화연구소 박사후연구원, 원광대학교 한중관계연구원 동북아시아인문사회연구소 HK+연구교수, 전남대학교 중국인문연구소 인문사회학술연구교수를 지냈다. ‘당대 중국/인의 자아정체성 정립과 재구성’ 문제에 관심을 두고, 항미원조 문예서사를 통해 본 중국/인의 정체성, 양안兩岸의 문화 연쇄를 통해 본 1980년대 탈냉전 전환기의 정체성, 그리고 청년위기와 젠더 문제 등 경계에 선 주체들을 주제로 연구를 진행해 왔다. 최근에는 시진핑 집권 이후 강화된 국민화 담론에 주목하며, 고등어문국어교과서를 통해 청년들이 중국 국민으로 형성되어가는 내적 논리를 탐구하고 있다.
출판사
나름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