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치

일터 괴롭힘, 부서진 자리

유상철
나름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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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12,600 ⓒ
일터 괴롭힘, 부서진 자리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14.5MB이용기기
ISBN9791124613009
책 소개
일터에서 벌어진 괴롭힘, 성희롱, 폭언, 과도한 업무 부담과 같은 구조적 폭력이 어떻게 한 사람의 일상과 판단력을 무너뜨리고 끝내 생의 끈을 놓게 만드는지에 관한 기록이다. 20여 년 동안 노동자의 편에서 사건을 대리해 업무상 재해를 인정받기 위해 싸워 온 저자는 자살과 정신질병 사건의 시간대를 되짚으며 방대한 사건 기록과 조사 과정을 면밀히 보여준다. 유서의 문장, 통화 녹취, 의료 기록, 직장 내 관계 변화를 정밀하게 추적해 비극이 어떤 방식으로 벌어졌는지 복원하는 과정은 왜 우리가 반복해서 같은 신호를 지나치는지, 그리고 일터에서의 폭력이 어떻게 개인의 문제로 축소되어 왔는지 밝히는 분석이기도 하다.

아울러 업무상 재해 인정의 역사와 제도 변화를 함께 짚어내며, 법과 관행이 바뀌었음에도 피해자 보호와 책임 규명의 현실은 여전히 더디다는 점을 설득력 있게 드러낸다. 저자는 일터 괴롭힘이 한 개인의 취약성이나 선택으로 설명될 수 없으며, 조직과 제도의 방치가 만들어낸 구조적 결과임을 강조하고, 우리 사회가 놓친 결정적 순간들을 날카롭게 포착한다. 이를 통해 죽지 않고, 병들지 않고, 존중받으며 일할 권리가 지금 우리 사회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임을 조용하지만 단단한 어조로 일깨운다.

목차
추천의 글

들어가며: 자살이 아니라 업무상 재해다

1부 거부할 수 없는 자리: 일터의 폭력과 통제

1. 살고 싶었던 정신병동의 간호사
2. 두 번의 불승인과 용접사의 죽음
3. 어두운 터널 안에서 닫힌 문
4. 숨죽인 역사, 미화원의 구조 신호
5. 인사권의 폭력과 복종의 기술
6. 고졸 여사원이라는 족쇄

2부 무너지는 자리: 일터에서 견디다, 쓰러지다

1. 부실 채권과 과로의 벼랑 끝에서
2. 괴롭힘을 화해라 부를 때
3. 시간에 갇혀 붕괴한 노동자
4. 양심의 대가, 침묵의 압박
5. 욕설과 폭언의 시대를 건너기
6. 과도한 질책이 무너뜨린 삶

3부 상처 입은 자리: 성희롱, 차별, 혐오의 흔적

1. 직장 내 성희롱 피해자의 전쟁
2. 대형마트 계산대 뒤의 공포
3. 악성 민원과 극한 스트레스
4. 직장 내 괴물의 신분 세탁
5. 노동조합 혐오가 만든 스토킹 사건
6. 편견과 차별, 일터의 상처

마치며: 막을 수 있었다

작가 소개
  • 작가유상철
공인노무사. 현재 노무법인필 대표 노무사이며 근로복지공단 서울북부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 심의위원, 사단법인 공감직업환경의학센터 이사로 활동 중이다. 국가인권위원회 전문상담위원, 서울특별시 투자출연기관 노사정협의회 공익위원, 근로복지공단 서울남부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 심의위원, 노동인권 실현을 위한 노무사 모임 회장을 지냈다. 대형마트 비정규직 노동자의 투쟁을 다룬 영화 〈카트〉2014의 시나리오 감수에 참여하고 ‘촛불집회 노무사’ 배역으로 출연했다. 지은 책으로 노동인권 실현을 위한 노무사 모임 동료들과 함께 쓴 『어떤 노무사들』2022이 있다.
출판사
나름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