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2시 30분 이후의 시장은 오전장과 다른 얼굴을 보인다. 하루 종일 밀리던 종목도 장 막판 수급이 바뀌면 다음 날을 준비하고, 강해 보이던 종목도 종가를 앞두고 매물이 쏟아지면 힘이 꺼진다. 이 책은 장 후반 60분을 반등 스윙의 독립된 시간대로 보고, 가격보다 체결과 수급의 변화를 먼저 읽는 법을 다룬다.
오후 반등은 단순한 저가 매수가 아니다. 당일 저점이 지켜지는지, 거래대금이 어느 자리에서 다시 붙는지, 20일선 부근의 반응이 살아 있는지, 종가 직전 매도 소진이 확인되는지를 함께 봐야 한다. 다음 날 시초가의 갭상승 기대와 갭하락 위험, 첫 30분 흔들림, 전일 저점 이탈 손절까지 미리 설계되어야 반등 스윙이 감정 매매로 바뀌지 않는다.
이 책은 장 시작 전 후보군 압축부터 오후 1시 이후 감시 종목 정리, 2시 30분부터 3시 20분까지의 판단 순서, 매매일지와 포지션 크기까지 하나의 루틴으로 묶는다. 늦게 들어가도 늦지 않은 매매를 만들고 싶은 투자자에게, 장 막판은 더 이상 조급한 시간이 아니라 선별의 시간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