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가능한지’ 묻는 과학에서
‘무엇이 옳은지’ 생각하는 과학으로
인간의 얼굴을 한 과학을 꿈꾸는 어느 물리학자의 제안
오늘날 우리는 과학기술이 인간의 삶을 압도적으로 규정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인공지능은 인간의 사고를 모방하고, 기후위기는 문명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며, 과학기술이 산출한 물건들은 현대인의 실생활에 필수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럴수록 과학은 더이상 순수한 발견의 영역에 머무르지 않고 정치와 윤리, 권력과 긴밀하게 얽혀 있다. 『우주 속의 우리』는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서 ‘인간은 과학을 어디로 이끌고 있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책이다. 미국 버지니아대학의 물리학자이자 석좌교수인 저자 이승헌은 코페르니쿠스 혁명에서부터 원자폭탄, 기후위기, AI 시대에 이르기까지 과학과 사회가 교차하고 충돌해온 역사를 촘촘하게 되짚으며, 과학기술 문명의 빛과 그늘을 동시에 성찰한다. 특히 이 책은 과학사를 단순한 지식의 진보가 아니라 인간의 윤리와 권력, 자유와 책임의 문제로 읽어낸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역사와 종교, 예술을 넘나들며 흥미로운 사례를 제시하는 이 책은, 오늘날의 불안과 혼란 속에서 우리가 어떤 문명을 선택해야 하는지 묵직한 질문을 건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