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간 「실천문학」 134호의 '특집'은 "계층사회 한국을 톺아보다"라는 주제로 경희대 안숭범 교수와 이은지 평론가가 각각 영화 [기생충]과 [그린북], 그리고 이미상·장강명·임성순의 소설에서 드러난 한국 사회 견고한 계급의식을 진단하며 "누군가에게는 불편한 유리천정이고 다른 누군가에겐 안전한 유리바닥"안숭범이라고 비판했다.
'소설'은 오랜만에 신작을 발표한 정지아 소설가와 2016년 「대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임아라 작가가 최근의 SNS 풍속도를 반영한 '문학박사 정지아의 집'과 '리플러 후크선장'을 통해 신랄한 작가정신을 보여주고, 아울러 실천문학 신인상으로 데뷔해 소설집 <그랑기뇰>을 펴낸 이태형 작가는 21세기 청년실업 시대를 반영한 소설을 통해 이 암담하고 지난한 터널을 어떻게 통과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질문을 던져 주고 있다.
'리뷰'에서는 문단 권력에서 비껴나 있는 지역 출판사들의 참신한 책들을 임성용 소설가와 최종규 작가가 소개해 주고 있으며, '산문'에서는 지금 이 시대 다양한 '살이'의 모습을 김봄 소설가, 이근화 시인, 이진희 시인이 각각 네 아이와 살아 가기, 엄마와 살아 가기, 반려묘와 살아 가기를 보여주며 개성 있는 삶의 그림들을 펼쳐 주고 있다.
'시'는 김명철·박순원·박은영·박정식·성배순·성영희·유계영·윤이산·임지은·채길우·하린·한명원 시인이 서정성과 리얼리즘을 넘나드는 시로써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