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언어 문화 공감과 소통』은 한국과 중국의 언어교육학계 연구자 15인이 공동으로 집필한 책이다. 한중 언어·문화·교육에 관한 연구를 소개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는 ‘한중 문화와 소통’에 관한 내용이다. 저자 한용수는 1990년 5월부터 한중 수교가 맺어진 1992년까지 민간과 학문 차원의 교류 현황을 연변대학에서의 석사과정 연구 활동과 상해사범대학에서의 박사과정 연구 활동에서 경험한 한중의 학술교류 상황을 전달했다. 저자 허세립許世立은 한중 문화와 언어 관계 및 상호 문화가 의사소통에 미치는 영향에 관하여, 저자 한 욱韩 旭은 상호 문화교육 이론에 기반하여 중국 여성 결혼 이민자와 배우자 간 상호 문화교육 방안을 제안했다. 저자 이명아는 한국어와 중국어에서 이름과 결합한 호칭어 유형의 대조적 특징을 밝힘으로써 한중 호칭 문화의 주의점을 탐구했다.
제2부는 ‘한중 어휘 대조’에 관한 내용으로, 저자 박화염樸花豔은 한중 신체어 ‘다리’와 ‘넓적다리❲腿❳’의 의미를 인지의미론과 대조언어학 이론을 기반으로 의미 확장 및 추출을 분석했다. 저자 증 무曾 茂는 공간과 사물의 인지적 개념이 한중 ‘연령’의 차이를 이해하는 데 기반이 된다고 설명했으며, 저자 하효우夏晓雨는 한국어 정도부사 ‘너무’의 의미 다양성과 문법 구조를 살펴보는 동시에 중국어 정도부사 ‘太’와의 차이점과 유사점도 탐색했다. 저자 최해만崔海滿은 개념적 환유와 대조언어학 이론에 기반하여 한국어와 중국어 간 시간 개념화 양상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고찰했다.
제3부는 ‘주제별 탐구’에 관한 내용이다. 저자 황춘연黄春燕은 중국어 겸사谦词 ‘家’와 ‘舍’의 의미론적 분석을 통해 유사점과 차이점을 살펴본 후 문화적 근거도 탐색했다. 저자 조윤주는 중국어 의외류 어기부사 ‘居然’, ‘竟然’, ‘却’의 의미 및 기능의 변화를 통시적으로 관찰했다. 저자 김순진은 오색 색채어와 중국 복식문화의 관계를 분석하고, 색채어의 상징 의미도 고찰했다. 저자 이임용李琳蓉은 한국어 보조용언 ‘있다’를 상 체계 중심으로 분석하고, 외국인 학습자를 위한 교육 방안을 제시했다.
제4부는 ‘언어 교육과 공감’에 관한 내용이다. 저자 월 원月 圆은 중국 소수민족 교육정책을 고찰한 후, 한국 다문화 교육정책 개선 방안을 제안했다. 저자 이서이는 교육에서의 인공지능 개념과 국내에서 활용되는 플랫폼을 소개하고, 미래의 중국어 교육 방안을 논의했다. 저자 이 이李 莉는 메타버스 플랫폼 ‘Zep’을 활용한 기초 중국어 회화 교육 방안을 제안했다.
한국과 중국의 교수, 연구자 15명이 연구한 이 학술서를 통해 한중 언어 문화에 대한 다양한 관점과 새로운 동향을 엿보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