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전쟁, 난민, 감염병, 기후 재난. 오늘날의 위기는 국경을 넘어 동시다발적으로 확산되며, 어느 한 나라의 역량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구조적 현실이 되었다. 그러나 이 모든 위기의 한복판에서 생명을 구하고 인간의 존엄을 지키는 '인도적 지원'이라는 영역은, 그 중요성에 비해 여전히 낯설고 막연하게 인식되어 왔다. 이 책은 그 공백을 채우기 위해 기획된 인도적 지원 입문서다. 정부·국제기구·NGO·학계 등 다양한 현장에서 활동해온 전문가들이 집필에 참여하여, 개념과 역사부터 규범·체계·실천·정책 동향·한국의 역할까지를 체계적으로 한 권에 담아냈다.
책임 있는 공여국으로서의 정체성과 방향을 새롭게 정립해야 하는 이 시점에, 이 책은 인도적 지원의 세계를 처음 접하는 입문자에게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동시에 정부·국제기구·NGO 현장의 실무자들에게는 흩어진 경험을 전문 지식으로 체계화하는 기준점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