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 하늘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대부분 바다 밑을 지난다. 해외 결제, 클라우드 백업, 영상 회의, 금융 거래, 정부 통신은 해저케이블이라는 물리적 선 위를 움직인다. 이 책은 보이지 않는 해저 인프라가 왜 국가 안보와 기업 리스크, 데이터 주권과 금융망의 핵심 문제가 되었는지 보여 준다.
해저케이블은 단순한 통신 설비가 아니다. 케이블은 경로를 선택하고, 어느 나라 땅에 올라오며, 상륙국의 법과 보안 심사를 만나고, 소유자와 운용자에 따라 접근의 정치가 달라진다. 닻과 어구, 해저 지진과 화산, 케이블 수리선, 보험, 감청, 공급망 신뢰, 회색지대 충돌은 모두 인터넷의 속도와 안전을 바꾸는 변수다.
이 책은 케이블 경로와 디지털 해협, 클라우드 리전과 데이터 주권, 금융망과 초저지연 통신, 감청과 첩보, 국제법, 한국과 동북아 디지털 해양 안보, AI 시대의 케이블 경쟁까지 폭넓게 다룬다. 디지털 인프라를 정책과 기업 전략, 안보 관점에서 읽고 싶은 독자에게 꼭 필요한 지정학 안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