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1907년 무렵을 배경으로 하는 짧은 기행문이지만, 한국 근대사 관련해 매우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네덜란드인 S. 칼프는 어떤 사건에서는 전형적인 유럽인의 제국주의적 시각을 보여주기도 하고, 또 다른 사건에서는 한국인의 관점에서 일본 제국주의를 비판하기도 합니다. 즉 모든 사건에서 하나의 기준점을 가지고 사건을 관조한 게 아니라, 각 사건에서 다른 관점을 이방인의 시각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기록이 철저하게 자기 중심적인 탓에 매우 객관적이라는 의미입니다. 이 책을 통해 1910년 8월 일한병합 전의 한국 모습을 관찰하는 소중한 기회를 얻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