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 중에 누군가 "이번 분기 마진은요?", "이 투자 회수 기간은요?"라고 물을 때 고개는 끄덕였지만 속으로는 알아듣지 못한 경험이 있다면, 이 책은 바로 그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쓰였다.
시중의 재무 책은 대부분 주식 투자자나 회계 시험 준비생을 겨냥한다. 그러나 대다수 직장인은 투자자도 수험생도 아니다. 그저 내가 일하는 회사를 숫자로 읽고 싶을 뿐이다. 이 책은 분개나 전표 같은 회계 절차 대신, 재무제표 세 장을 회사를 찍은 세 장의 사진으로 풀어낸다. 일상어로 먼저 설명하고 정확한 용어를 덧붙이는 방식으로, 더하기 빼기 나누기 수준의 계산만으로 회사를 읽게 한다.
특히 마케팅, 영업, 개발, 인사, 구매 등 내 부서의 일이 재무제표 어느 칸에 어떻게 찍히는지를 직무별로 짚어준다. 광고비는 왜 자산이 아니라 비용인지, 계약을 따도 왜 바로 매출이 아닌지, 같은 인건비가 왜 자리에 따라 칸이 갈리는지가 손에 잡힌다. 나아가 회의와 품의서에서 숫자로 말하는 법, 흑자도산이나 빚으로 버티는 회사 같은 위험 신호를 5분 만에 가려내는 법까지 담았다.
### 출판사 서평 200-400자
재무는 회계팀의 전유물이 아니다. 마케터의 광고 집행, 영업의 계약, 인사의 채용, 구매의 자재 매입은 모두 숫자로 남아 재무제표에 찍힌다. 숫자를 만든 주체는 각 부서인데, 정작 그 숫자를 읽지 못하면 회의에서 자기 일을 설명할 언어를 잃는다.
이 책은 비재무 직무자가 회사 숫자를 읽고 회의, 보고, 의사결정에서 덜 밀리도록 돕는 실무 안내서다. 외울 것을 줄이고 흐름을 잡게 하며, 읽고 끝나는 책이 아니라 필요할 때 다시 펴보는 곁에 두는 책을 지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