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준비의 핵심은 계좌 잔고가 아니라 월급이 끊긴 뒤에도 생활비가 흘러나오게 만드는 구조다. 3억, 5억, 10억 같은 숫자는 중요하지만 숫자만으로는 은퇴가 설계되지 않는다. 은퇴 뒤에는 돈의 방향이 바뀐다. 모으던 돈을 불리고, 불린 돈을 다시 생활비로 바꾸어야 한다.
이 책은 ETF 은퇴 전략을 모으기, 불리기, 빼쓰기의 세 단계로 단순하게 정리한다. 자동 납입과 적립식 매수로 첫 엔진을 만들고, 연금저축·IRP·ISA의 역할을 나누며, 국내·해외·채권·현금 ETF로 자산배분의 뼈대를 세운다. 이어 은퇴 전 10년의 방어 전략, 현금 버킷, 인출률, 배당·이자·매도 순서, 세금과 건강보험료까지 연결한다.
ETF가 편리한 만큼 은퇴 계좌는 쉽게 복잡해진다. 이 책은 더 많은 상품을 담는 방법보다 적은 실수로 오래 버티는 방법을 다룬다. 이제 막 은퇴 준비를 시작하는 직장인부터 은퇴가 가까워진 투자자까지, 자신의 계좌를 현금흐름 중심으로 다시 설계하고 싶은 독자에게 실전적인 안내서가 되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