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실적처럼 보였는데 왜 주가는 무너질까. 매출과 영업이익은 늘었지만 현금은 들어오지 않고, 매출채권과 재고가 쌓이며, 차입금으로 배당을 유지하는 회사가 있다. 손익계산서의 밝은 숫자만 보면 멀쩡해 보이지만 현금흐름표를 열면 전혀 다른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책은 초보 투자자가 ‘이익’에서 멈추지 않고 ‘현금’으로 한 걸음 더 들어가게 만든다. 영업활동 현금흐름, 투자활동 현금흐름, 재무활동 현금흐름을 회사의 숨 쉬는 방식으로 설명하고, 이익과 현금이 갈라지는 이유를 매출채권, 재고자산, 선급·미수·충당금, 운전자본 변화로 풀어낸다.
핵심은 좋은 회사를 찾기 전에 피해야 할 회사를 먼저 거르는 것이다. 본업 현금이 없는 회사, 현금 회수보다 채권이 빠르게 늘어나는 회사, 재고가 쌓이는데 이익률만 버티는 회사, 차입과 증자로 성장을 흉내 내는 회사, 배당의 원천이 불편한 회사를 걸러내는 기준을 제시한다.
제조업, 플랫폼·소프트웨어, 건설·조선, 바이오·성장주처럼 업종별로 현금흐름 해석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도 다룬다. 사업보고서 10분 루틴, 실적 발표 후 3단계 점검, 보유 종목 위험 신호 기록까지 이어지는 구성은 현금흐름을 실제 투자 습관으로 바꾸고 싶은 독자에게 특히 유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