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서한 한 장이 주가의 새 경로를 만들 때가 있다. 배당이 낮고, 현금은 쌓여 있고, 자사주를 사놓고도 소각하지 않는 기업에 투자자가 질문을 던지면 시장은 그 요구를 단순한 불만이 아니라 자본 배치의 변화 가능성으로 읽는다.
이 책은 행동주의와 주주환원 투자를 단기 이벤트가 아니라 기업 변화의 과정으로 해석한다. 주주서한, 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과 소각, 총주주수익률, 밸류업 공시, 상법 개정 이슈, 기관투자자의 질문권, 공개 요구안, 위임장 대결, 주주총회, 공시 이후 180일 추적까지 주가가 요구를 듣고 반응하는 과정을 단계별로 설명한다.
중요한 것은 행동주의 이슈를 따라 사는 것이 아니라 요구의 품질과 실행의 내구성을 구분하는 일이다. 이 책은 낮은 주가가 아니라 낮은 설명이 문제인 기업, 소각 없는 매입의 착시, 배당 확대가 성장 둔화를 가릴 수 있는 위험, 발표일보다 기준일과 실행일을 보는 관찰법을 다룬다. 주주환원을 기업가치 재평가의 언어로 읽고 싶은 투자자에게 필요한 분석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