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경영

메디치 가문과 메디치 은행

한정엽
유페이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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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5,900 ⓒ
메디치 가문과 메디치 은행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21.3MB이용기기
ISBN9791176754088
책 소개
돈은 어떻게 세계를 바꾸는가. 이 단순하고도 근본적인 질문에 답하기 위해 이 책은 600년 전 이탈리아 토스카나의 작은 상인 가문으로 거슬러 올라갔습니다. 메디치(Medici). 이 이름은 오늘날 르네상스와 예술 후원의 대명사로 기억되지만, 그 화려한 문화적 광채의 이면에는 유럽 금융사에서 가장 정교하고 혁신적인 금융 제국을 건설한 냉철한 은행가들의 이야기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바로 그 이면의 이야기를 추적했습니다.

12세기 피렌체 인근 무젤로 계곡의 무명 농부 가문에서 출발하여, 1397년 조반니 디 비치 데 메디치가 메디치 은행을 설립하고, 코시모와 로렌초를 거쳐 1743년 마지막 혈통 안나 마리아 루이사가 세상을 떠나기까지이 책은 그 346년의 여정을 금융사, 정치사, 문화사가 교차하는 복합적 서사로 재구성했습니다. 메디치 은행이 도입한 환어음 시스템과 복식부기의 확산, 교황청 자금 관리를 통한 국제 네트워크 구축, 그리고 지주회사 구조를 활용한 위험 분산 전략은 오늘날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직접적 선조임을 이 책은 실증적으로 논증했습니다.

이 책이 단순한 역사 서술에 머물지 않고자 한 것은, 메디치의 흥망이 현재에도 유효한 근본 물음들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금융 권력은 어떻게 정치 권력으로 전환되는가. 문화 후원은 순수한 미적 헌신인가, 아니면 헤게모니를 정당화하는 이데올로기적 투자인가. 그리고 무엇보다, 한 시대를 창조한 제국은 왜 그토록 빠르게 내부로부터 붕괴하는가. 메디치 은행의 쇠락 과정에서 드러난 대리인 문제, 정치적 목적을 위한 수익성 훼손, 지점 통제력의 상실은 현대 금융 기관들이 반복적으로 직면하는 구조적 실패의 원형이기도 했습니다.

메디치의 이야기는 600년 전에 끝났지만, 그들이 세운 금융의 논리와 문화의 유산은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를 움직이고 있습니다.

목차
표지
저자 소개
차례
프롤로그
Chapter 1.     토스카나 지방 상인 가문의 등장과 메디치 가문의 기원 (12~13세기)
Chapter 2.    피렌체 금융업의 성장과 초기 메디치 상업 활동 (14세기 초)
Chapter 3.    조반니 디 비치 데 메디치와 메디치 은행의 창립 (1397년)
Chapter 4.    국제 금융 네트워크 구축과 유럽 진출 (15세기 초)
Chapter 5.    코시모 데 메디치와 피렌체 권력 장악 (1434년 이후)
Chapter 6.    르네상스 후원과 문화 권력의 확대 (15세기 중반)
Chapter 7.    로렌초 데 메디치 시대와 메디치 권력의 절정 (1469~1492년)
Chapter 8.    메디치 은행의 쇠퇴와 금융 위기 (15세기 후반)
Chapter 9.    프랑스 침공과 메디치 가문의 추방 (1494년)
Chapter 10.    메디치 왕조의 부활과 최종 몰락 (16~18세기)
에필로그
판권 내용

작가 소개
  • 작가한정엽
작가는 23년간 교육회사 NE능률에서 회계, 재무, 기획 부문의 실무자이자 팀장으로 근무하며 기업 운영과 조직 내 협업, 의사결정, 성과 관리의 현장을 직접 경험해 온 실무형 전문가다. 숫자와 경영의 언어를 다루는 회계 전문가로 출발했지만, 오랜 직장생활을 통해 결국 조직을 움직이는 핵심은 사람과 관계라는 점에 주목하게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사회생활과 인간관계에 대한 통찰을 꾸준히 정리해 왔다.

재직 중에는 다양한 기업과 기관에서 회계 교육 강의를 진행하며 실무와 교육을 연결하는 활동을 이어 왔고, CGV, 동아쏘시오홀딩스, 다산북스, NS홈쇼핑 등 여러 조직에서 직장인을 대상으로 현실적인 업무 역량과 회계 관련 강의를 진행했다. 더불어 사이다경제 오프라인 강의 경험으로 직장인을 대상으로 회계, 직장 생존 전략, 실무 지식에 대한 강연 경험이 다수 있다. 특히 알엠피 온라인 ‘전사원 꼭! 회계가 직장에서 이렇게 쓸모 있을 줄이야’ 강의를 통해 회계를 단순한 숫자 기술이 아니라 직장인의 사고력과 판단력을 키우는 도구로 전달하고 있다.

저서로는 『회계가 직장에서 이토록 쓸모 있을 줄이야』와 『최소한의 부의 세계사』가 있으며, 브런치스토리에서 ‘경제 및 금융과 투자의 역사’를 장기간 연재하며 경제·금융·투자 분야에 대한 인문학적 통찰도 함께 나누고 있다. 저자는 직장, 돈, 관계는 분리된 주제가 아니라 서로 연결된 삶의 문제라고 보고, 오랜 실무 경험과 관찰을 통해 얻은 현실적인 지혜를 글과 강의로 전달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번 작업 역시 단순한 기업이나 산업의 역사서가 아니라, 사람과 함께 성장하며 사회생활의 본질을 이해하도록 돕는 실전적 통찰을 담아내는 데 목적이 있다.

출판사
유페이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