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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그림자, 렌티어 자본주의

한정엽
유페이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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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5,900 ⓒ
부의 그림자, 렌티어 자본주의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20.7MB이용기기
ISBN9791176754101
책 소개
우리는 매일 아침 집을 나서며 크고 작은 소유의 질서 앞에 멈춰 섭니다. 오르는 월세 고지서, 플랫폼이 떼어가는 수수료, 특허권의 벽 앞에 막힌 혁신그것들이 왜 존재하는지, 누가 그 구조를 설계했는지, 우리는 좀처럼 묻지 않았습니다. 이 책은 바로 그 질문을 역사의 출발점으로 삼았습니다.

『렌티어 자본주의의 역사』는 렌트(rent)라는 단어의 어원적 계보에서 시작하여, 중세 봉건 질서의 토지 지대, 산업자본주의의 도래와 생산 우위의 시대, 금융자본주의의 심화, 복지국가의 실험, 신자유주의의 전환, 세계화와 지식재산권의 부상, 그리고 플랫폼·인공지능 시대의 새로운 디지털 지대에 이르기까지불로소득 구조의 긴 역사를 하나의 일관된 시선으로 추적했습니다.

이 책이 주목한 핵심은 단순합니다. 소유가 노동을 압도하는 구조는 특정 시대의 예외가 아니라, 자본주의의 역사 속에서 외투만 바꿔 입으며 반복되어온 본질적 패턴이었다는 것입니다. 중세 지주가 소작료를 걷던 방식과, 플랫폼 기업이 알고리즘을 통해 통행세를 부과하는 방식은 그 형태는 달라도 구조의 논리는 놀랍도록 닮아 있었습니다. 역사를 읽는다는 것은 곧 현재를 해부하는 일이었습니다.

이 책은 렌티어 자본주의를 단순한 악으로 단죄하지 않았습니다. 그보다는 그 구조가 어떻게 형성되었고, 어떤 제도적 조건 속에서 강화되거나 제어되어 왔는지를 역사적 맥락 안에서 냉정하게 분석했습니다. 리카도의 지대 이론, 케인스의 식리생활자의 안락사, 복지국가의 황금기, 그리고 브렛 크리스토퍼스와 마이클 허드슨의 현대적 비판에 이르는 사상적 계보를 촘촘히 연결하면서도, 어려운 이론이 살아있는 역사적 사건의 언어로 풀어지도록 했습니다.

대학에 막 발을 들인 독자부터, 우리 시대의 불평등 구조를 더 깊이 이해하고자 하는 모든 독자에게, 이 책은 왜 이렇게 되었는가라는 질문과 함께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가라는 상상력의 공간을 동시에 열어주고자 했습니다. 보이지 않는 벽의 이름을 아는 것그것이 이 책이 독자에게 건네는 첫.....

목차
표지
저자 소개
차례
프롤로그
Chapter 1.     개념의 기원: 렌트와 렌티어의 어원적 계보
Chapter 2.    지대의 탄생과 불로소득의 구조
Chapter 3.    토지 소유 질서와 초기 렌티어의 형성
Chapter 4.    산업자본주의의 도래와 생산의 우위
Chapter 5.    금융자본주의의 심화와 자산 소득의 확대
Chapter 6.    복지국가의 형성과 렌티어 권력의 제어
Chapter 7.    신자유주의 전환과 자산 중심 질서의 복귀
Chapter 8.    세계화, 지식재산, 그리고 새로운 지대의 탄생
Chapter 9.    한국 사회의 렌티어 구조와 불평등의 재편
Chapter 10.    플랫폼 시대의 렌티어 자본주의와 그 미래
에필로그
판권 내용

작가 소개
  • 작가한정엽
작가는 23년간 교육회사 NE능률에서 회계, 재무, 기획 부문의 실무자이자 팀장으로 근무하며 기업 운영과 조직 내 협업, 의사결정, 성과 관리의 현장을 직접 경험해 온 실무형 전문가다. 숫자와 경영의 언어를 다루는 회계 전문가로 출발했지만, 오랜 직장생활을 통해 결국 조직을 움직이는 핵심은 사람과 관계라는 점에 주목하게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사회생활과 인간관계에 대한 통찰을 꾸준히 정리해 왔다.

재직 중에는 다양한 기업과 기관에서 회계 교육 강의를 진행하며 실무와 교육을 연결하는 활동을 이어 왔고, CGV, 동아쏘시오홀딩스, 다산북스, NS홈쇼핑 등 여러 조직에서 직장인을 대상으로 현실적인 업무 역량과 회계 관련 강의를 진행했다. 더불어 사이다경제 오프라인 강의 경험으로 직장인을 대상으로 회계, 직장 생존 전략, 실무 지식에 대한 강연 경험이 다수 있다. 특히 알엠피 온라인 ‘전사원 꼭! 회계가 직장에서 이렇게 쓸모 있을 줄이야’ 강의를 통해 회계를 단순한 숫자 기술이 아니라 직장인의 사고력과 판단력을 키우는 도구로 전달하고 있다.

저서로는 『회계가 직장에서 이토록 쓸모 있을 줄이야』와 『최소한의 부의 세계사』가 있으며, 브런치스토리에서 ‘경제 및 금융과 투자의 역사’를 장기간 연재하며 경제·금융·투자 분야에 대한 인문학적 통찰도 함께 나누고 있다. 저자는 직장, 돈, 관계는 분리된 주제가 아니라 서로 연결된 삶의 문제라고 보고, 오랜 실무 경험과 관찰을 통해 얻은 현실적인 지혜를 글과 강의로 전달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번 작업 역시 단순한 기업이나 산업의 역사서가 아니라, 사람과 함께 성장하며 사회생활의 본질을 이해하도록 돕는 실전적 통찰을 담아내는 데 목적이 있다.

출판사
유페이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