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대중문화

이곳에선 모두가 제정신이 아니야

도수진
케이에이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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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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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선 모두가 제정신이 아니야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64.0MB이용기기
ISBN9791192364520
책 소개
도수진의 ‘버티고 & 버티고Vertigo & Vertigo’
류병학 미술평론가


저는 지난 몇 년간 “현대 사회의 부조리를 어떻게 시각화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붙잡아 왔습니다. 그 관심은 저의 개인적인 불안과 고통에서 출발했습니다. 누군가를 만나고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을 무사히 보내고 있었지만, 내면은 조용히 붕괴되고 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는 그 붕괴의 근원을 거슬러 올라가 보았습니다. 그 근원을 따라가다 보니, 개인의 불안과 고통은 개인의 차원에서 머물지 않고 사회의 부조리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카뮈Albert Camus는 부조리를 ‘이해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저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부조리를 다루는 것이 예술이 해야 할 역할이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자각이 ‘Vertigo & Vertigo/ 버티고 & 버티고’ 시리즈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전작 『Vertigo & Vertigo I / 버티고 & 버티고 I』에서는 불안이 만들어내는 현기증에 대한 작품들을 선보였다면, 이번 『Vertigo & Vertigo II / 버티고 & 버티고 II』는 현대 사회의 현기증부조리에 대한 버티기반항를 표현한 작품들로 제시하고자 합니다.

저는 현대인이 처한 현기증 나는 상황과 사회 부조리를 시각화하기 위해 일종의 ‘지옥도’를 그려보고자 합니다. 물론 저의 ‘지옥도’는 죽음 이후의 세계가 아니라 ‘지금, 여기’를 표현한 일종의 ‘현대판 지옥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지옥도’를 아이러니와 귀여움, 싸이키델릭한 형상으로 전환하여 관객이 웃음과 불안을 동시에 마주하도록 만들고자 합니다.

- 도수진 작가노트 ‘Vertigo & Vertigo II / 버티고 & 버티고 II’ 2025


갤러리 R의 도수진 개인전 『이곳에선 모두가 제정신이 아니야We’re all mad here』는 전시 타이틀에서 암시하듯이 ‘이상한 나라에서의 모험Adventures in Wonderland’에 관한 작품들로 구성된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이상한 나라’는 상상의 세계라기보다 오히려 현실과 비현실 혹은 실재와 환상이 서로 뒤섞인 ‘예술의 세계’를 뜻한다. 따라서 도수진의 ‘회화의 세계’는 낯익으면서도 동시에 낯선 ‘운하임리히Das Unheimliche’나 ‘매지컬 리얼리즘Magical Realism’ 혹은 ‘몽타주적 리얼리티Montaged Reality’라고 할 수 있겠다.

도수진은 이번 갤러리 R 개인전에 다양한 장르의 작품 44점을 선보인다. 장지에 먹으로 작업한 드로잉 <마지막 행진 / Last Parade>2025 시리즈 30점과 장지에 채색한 회화 <이.모.제.아이곳에선 모두가 제정신이 아니야>2026 시리즈 4점, 캔버스에 아크릴물감으로 작업한 <자기파괴클럽>2026, 스티로폼과 인형으로 작업한 설치작품 <복사꽃이 피어있는 세계로의 꿈속 여행Dream Journey to the Peach Blossom Land>2026, 오브제 작품 3점<자식을 먹는 사투르누스Saturn Devouring His Son>, <천흉국穿胸國>, <바쿠Baku>, 키네틱 작품 2점<더 아이즈The Eyes>, <죽음의 춤Dance of Death>, 애니메이션 3점<오 보이저Oh Voyager>, <빙글빙글bingle bingle>, <영원의 복숭아Eternal Peach>이 그것이다.

도수진은 작가노트에서 갤러리 R의 개인전 『이곳에선 모두가 제정신이 아니야』를 『Vertigo & Vertigo II / 버티고 & 버티고 II』로 진술한다. 그녀의 전작 『Vertigo & Vertigo I / 버티고 & 버티고 I』은 3년 전인 2023년 갤러리 JY에서 열린 개인전을 뜻한다. 만약 관객이 이번 갤러리 R의 도수진 개인전에 선보이는

목차
CONTENTS


prologue
도수진의 ‘버티고 & 버티고Vertigo & Vertigo’_류병학 미술평론가


Vertigo & Vertigo / 버티고 & 버티고
VERTIGO & VERTIGO PREVIEW_도수진
Vertigo & Vertigo / 버티고 & 버티고_도수진
버티고 & 버티고 / VERTIGO & VERTIGO_류병학 미술평론가

그리고, 그리고
보이저 1호_도수진
Draw+ing_도수진
시지프스 이야기_도수진
그리고 그리고..._류병학 미술평론가
도수진의 ‘페인-팅 룸pain-ting room’_류병학 미술평론가

가끔은 너의 위로가 필요해
‘불안’과 ‘위로’_도수진
도수진의 ‘감정 돌연변이’ 연작_류병학 미술평론가

이곳에선 모두가 제정신이 아니야
이곳에선 모두가 제정신이 아니야_도수진
‘감시의 시선The Eyes’과 ‘죽음의 무도Dance of Death’_도수진
玄_류병학 미술평론가
마지막 행진Last Parade_도수진
memento mori_류병학 미술평론가
자기파괴클럽_도수진
천국의 계단Stairway to heaven_류병학 미술평론가
먹방 유투버 ‘가오나시No-Face’_류병학 미술평론가
세 개의 꿈_도수진
Oh! Voyager_도수진


epilogue
도수진의 ‘이곳에선 모두가 제정신이 아니야’_류병학 미술평론가

profile

credit

작가 소개
  • 작가도수진
도수진 작가는 독일 뮌스터 예술대학ACADEMY OF FINE ARTS MEUNSTER에서 아카데미 브리프석사와 마이크 & 디억 뢰버트Maik & Dirk Loebbert 교수로부터 마이스터슐러Meisterschuler로 사사받고 한국으로 귀국한 작가입니다.

그녀가 국내외에서 개최한 개인전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2012년 독일 뮌스터 쿠바 쿨투어의 『텅 빈 방들Empty Rooms』과 프로젝트 하펜벡 22의 『Einsichten in Aussichten』 그리고 2013년 베베어카 파빌리온Wewerka Pavillon의 『Behind the Doors』과 2022년 인천 차 스튜디오CHA studio의 『곤충인간 / 昆蟲人間』 또한 2023년 갤러리 JY의 『Vertigo & Vertigo / 버티고 & 버티고』와 2026년 갤러리 R의 『이곳에선 모두가 제정신이 아니야』입니다.

그녀는 다수의 국내외 그룹전에 초대되었습니다. 그녀가 해외에서 초대되었던 주요 그룹전은 다음과 같습니다. 2008년 독일 쿤스트 페어라인 겔젠 키르센의 『New Grass』, 2009년 독일 하노버 슈티프퉁 호리존테 쿤스트라움 44의 『so fern-so nah』, 독일 뮤지엄 슐로스 슈바르첸베르거의 『Schwarzenberger Kunstpreis art-figura』, 2010년 독일 루어 프로젝트 『Uber Wasser gehen』, 2011년 독일 AZKM의 『Foderpreis 2011』, 독일 쿤스트 페어라인 알렌의 『The Temporary Institute of Retrospection』, 2012년 이탈리아 컨템포러리갤러리 메란의 『Die da ist mit der da da ..._ES』, 독일 뒤셀도르프의 『KUNSTPUNKTE Duesseldorf 2012』, 2013년 예나 쿤스트 페어라인의 『Brandschutz』, 독일 두이스부룩 란트샤프츠 파크의 『Emscher Kunst 2013』, 독일 도르트문트 코커라이 한자의 『Emscher Kunst 2016』 등입니다.

그녀의 국내 주요 그룹전은 다음과 같습니다. 2014년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의 『FOLLOW ME』, 송은아트스페이스의 『14th 송은미술대상』,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난지 전시실의 『Heavy Habit』, 2015년 울산 태화강 대공원의 『태화강 국제 설치 미술제』, 2016년 고양 아람누리 미술관의 『What is art?』, 소마미술관의 『야외 프로젝트 S』, 인천 Cosmo40 메인 홀의 『겹 물결 : Living Fragment』, 2024년 스페이스 테미의 『그리고, 그리고』, 갤러리 호호의 『가끔은 너의 위로가 필요해』 등을 국내 주요 그룹전으로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도수진 작가는 2014년 SeMA 난지 창작 스튜디오와 2015년 경기창작센터에 입주했습니다. 그녀는 2014년 송은아트스페이스의 ‘송은미술대상’과 2026년 갤러리 R의 케이에이알KAR 자화像/자화賞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출판사
케이에이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