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즈니 「모아나」의 창작 모티프가 된 폴리네시아 신화와 전설
# 마오리족 신화에 나오는 영웅의 좌충우돌 모험담이 판타지처럼 펼쳐진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모아나」는 폴리네시아의 바다와 신화, 그리고 위대한 항해자들의 이야기를 전 세계에 알린 작품이다. 하지만 영화의 바탕이 된 폴리네시아 고유의 이야기는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이 책은 19세기 영국의 학자 조지 그레이가 뉴질랜드 마오리족의 구전 전승을 채록한 고전 자료를 번역한 것으로, 폴리네시아인들이 수 세기에 걸쳐 전해 온 우주와 인간, 신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수록한 두 옛이야기는 마오리 세계관의 핵심을 보여 준다. 먼저 ‘하늘과 땅의 자식들’은 하늘과 땅의 분리와 빛의 탄생, 자연을 다스리는 신들의 등장을 통해 세계의 기원을 설명한다. 이어 ‘마우이의 전설’은 인간에게 불을 가져다주고 태양의 속도를 늦추며 섬을 낚아 올린 영웅 마우이의 대활약을 그린다. 「모아나」 속 마우이의 거대한 낚싯바늘과 변신 능력, 섬을 끌어올린 전설 역시 이러한 신화에서 비롯되었다.
그러나 원전의 세계는 영화보다 훨씬 더 장대하고 깊다. 이 책에는 인간과 신, 자연이 하나로 이어진 세계관과 태평양을 누빈 항해 민족의 상상력, 그리고 삶과 죽음, 창조와 파괴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들이 담겨 있다.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폴리네시아 신화의 풍부한 전승 세계를 만나고, 신화가 한 민족의 정체성과 세계관을 담아낸 이야기임을 발견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