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밤 11시, 계좌를 열었습니다. 또 -8%였습니다. 유튜브에서 본 그 종목은 이번 주도 빨갛게 떨어져 있었고, 댓글창에는 "물린 사람 손" 이모티콘이 줄줄이 달려 있었습니다.
재무제표도 봤고, PER도 확인했는데 왜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더라고요.
저도 똑같았습니다. 5년 전 그날, 저는 "전문가 추천주 10선"을 스크랩해서 300만 원을 넣었습니다. 한 달 뒤 잔고는 240만 원이었습니다.
재무제표는 읽을 줄 알았지만, 정작 그 숫자가 '싸다'는 건지 '함정'인건지 구분할 수 없었습니다. 그때 깨달았습니다. 저는 투자 기준이 없었던 거예요.
그러던 어느 날, 저는 손실 종목 20개를 엑셀에 나열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패턴을 발견했습니다. 제가 산 건 '싼 주식'이 아니라 '비싼데 떨어지는 주식'이었더라고요.
이 책은 그 패턴을 뒤집는 법을 다룹니다. 가격과 가치의 간격을 숫자로 측정하고, 함정을 걸러내고, 흔들리지 않고 기다리는 구체적인 기준을 담았습니다.
그런데 그 출발점은 차트가 아니었습니다. 단 하나의 질문에서 시작됐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