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를 오래 공부한 사람도 정작 in, on, at 같은 작은 단어 앞에서 멈칫한다. 월요일엔 왜 on Monday이고, 집은 왜 at home일까. turn on은 켜다인데 go on은 왜 계속하다가 될까. 이 책은 이 작은 단어들을 외울 목록이 아니라, 방향을 가진 좌표로 다시 본다.
in은 경계 안, on은 표면에 닿음, at은 한 점을 겨냥함, up은 위로와 끝까지, out은 밖으로 드러남. 다섯 개의 그림만 잡으면 get in과 get on이 왜 다른지, find out이 왜 알아내다인지가 보이기 시작한다. 책은 다섯 방향어를 하나씩 익힌 뒤, get, take, put 같은 동사에 붙여 처음 보는 구동사를 추론하는 3단계까지 안내한다.
구동사는 외울 목록이 아니라 움직이는 장면이다. 동사가 무엇을 하고 방향어가 어디로 이끄는지 보면 처음 보는 표현도 덜 낯설어진다. 모든 장에 구어체 예문 30개와 1분 퀴즈가 있어 입으로 익힌다. 1권 동사 3개로 영어 절반 잡기에 이어, 영어의 두 번째 축인 작은 단어의 감각을 세우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