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AI 시대가 벅차고도 두렵다고 한다.
AI는 우리의 일자리를 빼앗을 것인가.
많은 사람이 이 질문을 던진다. 그러나 이 책은 조금 다른 질문을 던진다.
"만약 더 이상 생계를 위해 일하지 않아도 된다면, 인간은 무엇을 하며 살아갈 것인가?"
인류는 수십만 년 동안 살아왔지만, 노동이 삶의 중심이 된 것은 산업혁명 이후 불과 200여 년의 일이다. 우리는 언제부터 일을 통해 자신을 증명하기 시작했으며, 왜 직업이 곧 정체성이 되었을까?
이 책은 농업혁명, 종교개혁, 산업혁명을 거쳐 AI 혁명에 이르기까지 노동의 역사를 문명사의 시각에서 추적한다. 그리고 AI가 인간의 손뿐 아니라 머리까지 대신하기 시작한 오늘, 노동 중심의 사회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차분하게 전망한다.
일자리는 어떻게 바뀌는가.
기본소득은 현실이 될 수 있는가.
자본주의는 계속 유지될 것인가.
교육은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가.
경제는 왜 생산보다 경험을 중심으로 재편되는가.
그리고 인간은 노동 이후에도 행복할 수 있는가.
이 책은 AI를 예측하는 기술서도, 경제학 입문서도 아니다.
AI를 계기로 인간 문명의 방향을 다시 묻는 교양 인문서이다.
'생각하는 인간Homo sapiens', '만드는 인간Homo faber'을 넘어, '놀이하는 인간Homo ludens'이라는 오래된 인간상을 다시 불러내며, 미래 사회에서 인간다움의 의미를 새롭게 성찰한다.
AI 시대의 가장 중요한 질문은 기술이 아니다.
인간은 앞으로 무엇을 위해 살아갈 것인가.
『놀고먹는 인간의 시대』는 그 질문에 대한 가장 깊고도 흥미로운 답을 찾아가는 문명 탐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