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시대의 모든 첨단 칩은 한 섬을 지난다. 대만의 TSMC다. 이 기업은 파운드리 시장의 절반을 첨단 공정에서는 70에서 90퍼센트를 장악한다. 세계 기술 문명이 한 회사에 매달려 있는 셈이다. 그래서 대만은 전쟁의 한복판에 섰다. TSMC는 25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투자로 생산 거점을 분산하며 실리콘 실드를 다지고 대만은 중국으로의 AI 칩 수출을 전면 통제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이 책은 점유율과 투자액 공급망과 지정학이라는 좌표로 TSMC를 둘러싼 전쟁의 구조를 해부한다. 왜 이 작은 섬의 한 기업이 세계의 급소가 되었는지 그리고 그 균열이 우리에게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짚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