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신학과 P대신학』은 신의 죽음, 과정신학, 해방신학이라는 현대신학의 주요 흐름을 검토하면서, 그 이후 신학이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묻는 책이다.
근대 이후 인간은 더 이상 하나님을 자명한 존재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과학, 세속화, 역사비판, 인간 고통, 사회적 억압, 정신적 붕괴는 전통적 신 개념을 흔들어 놓았다. 이 책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현대신학이 하나님을 어떻게 다시 사유해 왔는지를 죽음의 신학, 과정신학, 해방신학을 중심으로 분석한다.
저자는 신의 죽음을 하나님 자체의 소멸이 아니라 낡은 신 개념의 붕괴로 해석한다. 또한 과정신학이 제시한 생성과 관계의 하나님, 해방신학이 강조한 고통받는 인간 현실과 사회적 해방의 문제를 검토하면서, 그 성취와 한계를 함께 짚어낸다.
이 책이 제안하는 P대신학은 현대신학의 폐기가 아니라 확장이다. P대신학은 하나님을 단순한 교리적 대상이나 초월적 지배자로만 보지 않고, 존재 붕괴 이후에도 인간에게 미래를 다시 여시는 대하나님으로 사유한다. 불안, 우울, 절망, 고통, 의미 상실, 관계 붕괴를 겪는 현대 인간에게 신학은 더 이상 추상적 교리만을 말할 수 없다. 신학은 무너진 인간이 어떻게 다시 존재할 수 있는가를 물어야 한다.
『현대신학과 P대신학』은 죽음의 신학, 과정신학, 해방신학을 통과하여 하나님을 더 크고 깊은 존재론적 지평에서 다시 이해하려는 체계적 시도이다. 신의 죽음 이후에도, 과정과 변화 속에서도, 해방과 고통의 현실 속에서도 하나님은 인간 존재의 미래를 다시 여시는 분으로 사유되어야 한다. 이 책은 바로 그 신학적 전환을 향한 독창적인 제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