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대신학 — 하나님을 대하나님으로 다시 사유하기』는 기존 신학의 하나님 이해를 부정하지 않으면서, 그 개념을 더 큰 존재론적 차원으로 확장하려는 신학적·철학적 시도이다.
이 책은 현대 인간이 겪는 불안, 우울, 공허, 중독, 관계 붕괴, 미래 상실의 문제를 단순한 심리적 현상이나 도덕적 죄의 문제로만 보지 않는다. 저자는 이러한 인간의 고통을 “존재 붕괴”의 문제로 해석하며, 기존 신학의 구원론이 인간 전체의 몸, 감정, 관계, 시간, 미래를 충분히 회복시키지 못했다는 지점에서 새로운 신학적 물음을 제기한다.
이 책의 핵심 개념은 ‘대신’과 ‘대하나님’이다. 여기서 대신은 기존의 하나님을 대체하는 다른 신이 아니라, 하나님을 더 깊고 넓은 차원에서 다시 부르는 이름이다. 하나님이 창조주와 구원자로 고백되어 왔다면, 대하나님은 존재 전체의 근원이며, 무너진 인간을 다시 창조하게 하고, 닫힌 미래를 다시 여는 절대적 창조의 근원으로 사유된다.
저자는 신학, 철학, 정신의학, 존재론을 연결하여 인간 고통의 의미를 새롭게 해석한다. 불안과 우울, 공황과 중독, 자기 파괴와 미래 상실은 단순한 병리나 신앙 부족이 아니라, 인간 존재가 흔들리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따라서 구원은 죄 사함에만 머무르지 않고, 존재 전체가 다시 구성되는 ‘대구원’과 ‘존재 재창조’로 확장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P대신학』은 기존 신학을 폐기하려는 책이 아니다. 오히려 하나님을 더 작게 만들지 않기 위해, 하나님을 교리와 제도 안에만 가두지 않기 위해, 하나님을 존재와 미래와 창조의 더 큰 지평에서 다시 사유하려는 책이다. 신앙은 있지만 존재가 무너지는 현대인, 교리는 알지만 삶의 미래를 잃어버린 인간, 그리고 신학이 인간 고통을 더 깊이 설명해야 한다고 느끼는 독자에게 이 책은 새로운 사유의 길을 제시한다.
이 책은 묻는다.
왜 지금 신을 다시 불러야 하는가.
왜 하나님은 대하나님으로 다시 사유되어야 하는가.
그리고 인간은 대하나님 안에서 어떻게 다시 존재하고, 다시 창조되고, 다시 미래를 열 수 있는가.
『P대신학』은 그 물음에 대한 하나의 대담한 응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