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쯔판(張自繁), 필명 설봉(雪峰). 1957년 중국 간쑤성 출생.
끊임없는 사유와 삶의 실천을 통해 인간의 본질과 우주의 실상을 꿰뚫어 보려 한 끝에, 독자적인 철학·영성 체계인 ‘생명선원(生命禪院)’을 창립하였다. 그는 생사(生死), 의식과 존재, 우주의 기원, 문명과 사회 구조, 인간관계와 감정 의존, 성공과 노력 신화 등에 대한 급진적이고도 치밀한 사유를 통해, 일상의 상식을 전복하는 ‘반상사고(反常思)’라는 독특한 사고법을 제시하고 있다.
청년 시절 농촌과 공장, 여러 산업 현장을 거치며 삶의 밑바닥과 구조를 직접 체험했고, 이후 영어 교사, 통역, 해외 비즈니스 등 다양한 직업을 통해 동서 문명과 인간 세계의 여러 얼굴을 몸소 겪었다. 이러한 폭넓은 실존 경험은 《선원문집》과 《설봉문집》, 그리고 본서 《반상사고: 상식을 뒤집는 새로운 시선》 전반에 현실감과 사유의 깊이, 그리고 유머를 동시에 부여하고 있다.
그의 사상과 실험은 ‘제2가원(第二家園)’이라 불리는 새로운 삶의 공동체 모델로 구체화되었으며, 이는 생명선원의 이념과 실천 속에서 구현된 새 문명·새 인간 삶의 프로토타입이라 할 수 있다. 설봉의 작업은 오늘을 사는 이들에게 상식을 넘어서는 사고의 전환, 내면과 삶의 자유, 그리고 문명의 대전환을 향한 하나의 길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