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망치는 것은 날씨가 아니라 날씨를 하나의 실패로만 보는 습관이다. 맑은 하늘만 기다리다 보면 흐린 날의 거리, 비 오는 골목, 안개 낀 호수, 바람이 만든 소리, 첫눈이 낮추는 여행의 속도를 놓치게 된다. 날씨를 고르는 여행법은 예보를 불평하는 대신 목적지와 동선을 다시 고르는 실전 여행서다.
이 책은 흐린 날, 비 오는 날, 안개 낀 날, 바람 부는 날, 폭염, 장마, 첫눈, 나쁜 날씨에 좋은 숙소까지 날씨별 여행의 기준을 구체적으로 정리한다. 시장, 서점, 박물관, 카페, 미술관, 온천, 강변, 해안, 야간 산책, 숙소 선택처럼 실제 일정에 바로 넣을 수 있는 장면을 중심으로 무리하지 않는 반나절 코스와 취소해야 할 기준까지 함께 다룬다.
좋은 여행자는 날씨를 이기려 하지 않고 읽는다. 위험한 활동은 빼고, 실내와 야외를 붙이고, 숙소와 귀가를 먼저 확인하며, 동행자와 변경 기준을 공유하는 사람에게 더 많은 날이 여행이 된다. 맑은 날만 여행이라고 믿었던 독자라면, 이 책을 통해 흐린 날에도 목적지를 고르는 새로운 지도를 얻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