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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의 밤은 무엇을 숨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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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의 밤은 무엇을 숨겼나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0.5 MB이용기기
ISBN9791176633918
책 소개
궁궐은 해가 진 뒤에도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밤이 오면 문은 더 단단히 닫히고, 발걸음은 더 엄격하게 제한되며, 왕에게 가까이 갈 수 있는 사람과 멀어져야 하는 사람이 더 선명해졌다. 이 책은 낮의 궁궐이 보여 준 국가의 얼굴 뒤에서, 밤의 궁궐이 어떻게 권력과 의례를 움직였는지 따라간다.

밤의 궁궐을 읽는 일은 비밀스러운 사건을 들추는 호기심에 그치지 않는다. 침전의 기척, 숙직과 입직, 수라가 지나가는 길, 지밀 궁녀의 노동, 내관의 문턱, 야간 의례와 병환 앞의 문안, 승정원일기의 어두운 행간은 조선 왕실이 자기 중심부를 어떻게 지키고 관리했는지를 보여 준다. 낮에는 건물과 의전이 보였다면, 밤에는 거리와 접근권, 감시와 보호가 보인다.

조선의 궁궐을 낮의 사진으로만 기억했다면 이 책은 그 공간을 다시 보게 만든다. 화려한 전각 뒤에 남은 잠과 병, 음식과 등불, 소문과 기록, 숙직과 경계의 시간을 따라가면 왕권은 추상적인 제도가 아니라 매일 밤 유지된 생활의 질서로 드러난다. 궁궐의 어둠을 통해 조선의 작동 방식을 더 또렷하게 읽는 역사 교양서다.

목차
프롤로그. 해가 진 뒤에야 보이는 왕실의 민낯
1장. 밤이라는 두 번째 궁궐
  1절. 낮의 궁궐과 밤의 궁궐
  2절. 인정과 파루 사이의 닫힌 도성
  3절. 불빛과 침묵의 왕실 긴장
2장. 문이 닫힌 뒤의 권력 거리
  1절. 궁문과 담장의 접근 서열
  2절. 숙직과 입직의 밤 질서
  3절. 순라와 암호의 안쪽 시간
3장. 왕의 침전, 가장 사적인 정치 무대
  1절. 강녕전의 잠과 주변의 기척
  2절. 어명과 밤길 사이의 승지와 내관
  3절. 침전의 침묵과 왕의 몸
4장. 수라, 밤에도 계속된 왕의 관리
  1절. 하루 다섯 끼와 건강의 감시
  2절. 소주방에서 침전까지의 음식 길
  3절. 늦은 수라가 낳은 소문과 눈치
5장. 궁녀의 밤, 보이지 않는 노동의 세계
  1절. 지밀의 가까움과 가장 높은 긴장
  2절. 등촉방과 세답방의 어두운 손길
  3절. 감찰상궁이 지켜본 말과 태도
6장. 내관의 밤, 문턱을 넘는 왕실의 손
  1절. 내시부의 자리와 침전의 통로
  2절. 전달과 시중 사이의 위험한 권한
  3절. 가까움이 만든 의심과 방어
7장. 야간 의례, 어둠 속의 국가
  1절. 제사와 문안이 만든 밤의 예법
  2절. 상례와 병환 앞의 궁궐 동선
  3절. 책봉과 탄생을 둘러싼 새벽의 긴장
8장. 기록의 밤, 속삭임의 공문서화
  1절. 승정원일기의 어두운 행간
  2절. 야대와 소대가 만든 왕의 공부 시간
  3절. 기록되지 않은 목소리의 그림자
9장. 불안의 밤, 화재와 역모의 냄새
  1절. 등불 하나가 만든 궁궐의 공포
  2절. 숙위의 실패와 반정의 기억
  3절. 밤비와 발소리가 만든 위기 신호
10장. 소문의 밤, 닫힌 문 안의 빠른 말
  1절. 침전 가까운 말의 무게
  2절. 궁녀와 내관 사이의 정보 흐름
  3절. 궁 밖으로 새어 나간 왕실의 기척
11장. 대비전과 동궁, 가족이라는 권력선
  1절. 문안과 효가 만든 밤의 의례
  2절. 세자의 방에 드리운 왕위의 그림자
  3절. 왕실 여성의 처소와 보이지 않는 정치
12장. 파루 뒤의 궁궐, 다시 시작되는 낮
  1절. 새벽 북소리와 왕실의 첫 움직임
  2절. 밤새 남은 기록과 보고의 줄
  3절. 어둠이 낮의 정치로 바뀌는 순간
에필로그. 궁궐의 밤 뒤에 남는 조선의 얼굴

작가 소개
  • 작가넥스트북 프리즘
넥스트북 프리즘은 익숙한 세계를 새로운 각도로 비추는 인문·교양 임프린트이다. 역사, 사회, 문화, 시대의 질문을 하나의 정답으로 밀어붙이기보다 여러 층위의 시선으로 해석하는 책을 만든다. 생각의 깊이는 높이고 문장의 문턱은 낮추는 것이 이 임프린트의 방향이다.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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