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래희망을 하나만 적으라는 질문 앞에서 막히는 이유는 꿈이 없어서가 아니다. 직업명은 너무 좁고, 세상 일은 너무 빠르게 바뀐다. 좋아하는 것만 따라가도 불안하고, 잘하는 것만 붙잡아도 답답하다. 진로가 흐릿한 날에는 직업 이름보다 일의 방식을 먼저 봐야 한다.
이 책은 진로 선택을 사람, 자료, 만들기, 고치기, 설명하기, 움직이고 돌보기 같은 활동 중심의 지도로 바꾼다. 취미와 흥미의 차이, 성적표 밖의 강점, 사람을 만나는 일, 데이터를 다루는 일, 창작과 수리, 상담과 교육, 현장 직업, AI 이후 섞이는 직업의 구조까지 청소년과 초년생이 자기 단서를 발견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완벽한 확신을 요구하지 않는다. 대신 하루 기록, 작은 활동 체험, 실패 비용이 낮은 실험, 포트폴리오로 남기는 경험, 90일 선택 지도를 제시한다. 무엇이 되고 싶은지 아직 모르겠다면, 무엇을 할 때 덜 지치는지부터 보면 된다. 이 책은 막연한 불안을 다음 선택으로 바꾸는 직업 지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