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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은 왜 거짓말을 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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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은 왜 거짓말을 하지 않는가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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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9791176634472
책 소개
흙 속에서 나온 물건은 말을 하지 않지만, 쉽게 거짓말하지도 않는다. 거짓말을 하는 것은 대개 물건이 아니라 그것을 너무 빨리 단정하려는 우리의 해석이다.

이 책은 깨진 그릇, 녹슨 칼, 동전, 거울, 장신구, 무덤, 배와 항구, 도시 유적, 박물관의 진열장까지 따라가며 유물이 인간의 삶을 어떻게 증언하는지 보여 준다. 발굴 위치, 그을음, 찌꺼기, 마모, 파손, 함께 나온 물건의 관계를 읽으면 왕과 전쟁의 역사만으로는 보이지 않던 밥상, 거래, 두려움, 신분, 노동, 기억이 드러난다. 동시에 유물 해석의 오류, 약탈과 소장, 복원과 반환의 윤리도 함께 다룬다.

고고학을 전문 지식이 아니라 사람을 다시 만나는 독해법으로 풀어낸 점이 매력이다. 낡고 깨진 물건을 통해 사라진 일상의 질감과 오늘의 물건이 미래에 남길 흔적까지 생각하게 하는 인문 교양서다.

목차
프롤로그. 흙 속의 물건이 사람을 되살리는 순간

1장. 유물이 거짓말을 하지 않는 이유
  1절. 말보다 오래 남은 물건의 증언
  2절. 발굴 위치의 진실
  3절. 깨진 조각의 생활 단서
  4절. 해석 오류와 흔적의 고집

2장. 깨진 토기 한 조각의 식탁
  1절. 그릇 모양에 남은 식사법
  2절. 그을음과 찌꺼기의 부엌
  3절. 저장 항아리와 집안의 경제
  4절. 쓰레기더미 속 반복된 하루

3장. 동전의 작은 얼굴과 큰 욕망
  1절. 주머니 속 권력과 신뢰
  2절. 장터 가격을 남긴 금속 조각
  3절. 묻힌 돈과 불안한 시대
  4절. 유통 경로의 사람과 물자

4장. 거울 앞의 몸과 마음
  1절. 반짝임의 기술과 희귀한 빛
  2절. 꾸밈 도구에 새겨진 신분
  3절. 여성 물건이라는 성급한 판단
  4절. 거울과 의례의 어두운 경계

5장. 녹슨 칼과 평화로운 손
  1절. 칼날의 흠집과 사용 흔적
  2절. 무기와 도구 사이의 회색 지대
  3절. 갑옷 없는 사람들의 공포
  4절. 수리된 칼의 생존 방식

6장. 장신구의 욕망과 관계
  1절. 목걸이 한 줄의 사회적 거리
  2절. 구슬의 길과 먼 곳의 재료
  3절. 무덤 장식과 살아 있던 착용감
  4절. 아름다움 뒤의 노동과 교환

7장. 편지 조각과 사라진 목소리
  1절. 얇은 나무판 위의 일상 문장
  2절. 명령서보다 가까운 안부와 부탁
  3절. 글을 모르는 사람들의 흔적
  4절. 찢어진 문서의 행정과 감정

8장. 집터와 쓰레기더미의 하루
  1절. 화덕 위치와 가족의 동선
  2절. 바닥 퇴적층의 반복된 생활
  3절. 냄새와 배수의 도시 문제
  4절. 버린 물건의 진짜 소비

9장. 무덤 속 물건과 산 사람의 선택
  1절. 부장품의 침묵과 과장
  2절. 죽은 사람보다 산 사람의 마음
  3절. 성별과 신분 추정의 함정
  4절. 빈손의 무덤이 품은 질문

10장. 유물의 과학과 조심스러운 판정
  1절. 연대측정의 숫자와 범위
  2절. 재료 분석이 드러낸 생산지
  3절. 잔류물 속 음식과 약의 흔적
  4절. 실험실 결과와 현장 해석의 거리

11장. 박물관 진열장 밖의 윤리
  1절. 발굴품과 도굴품의 결정적 차이
  2절. 출처 기록이 사라진 유물의 빈칸
  3절. 복원과 보존 사이의 선택
  4절. 돌려보내야 할 물건의 질문

12장. 오늘의 물건과 미래의 고고학
  1절. 스마트폰과 플라스틱의 흔적
  2절. 영수증과 사진 파일의 짧은 수명
  3절. 풍요로운 사회의 쓰레기 기록
  4절. 우리 삶을 남길 작은 증거

에필로그. 오래된 물건 앞의 겸손한 독해

작가 소개
  • 작가넥스트북 프리즘
넥스트북 프리즘은 익숙한 세계를 새로운 각도로 비추는 인문·교양 임프린트이다. 역사, 사회, 문화, 시대의 질문을 하나의 정답으로 밀어붙이기보다 여러 층위의 시선으로 해석하는 책을 만든다. 생각의 깊이는 높이고 문장의 문턱은 낮추는 것이 이 임프린트의 방향이다.
출판사
넥스트북(Next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