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역학

절집의 새벽은 무엇을 가르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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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집의 새벽은 무엇을 가르치는가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0.4 MB이용기기
ISBN9791176633895
책 소개
도시의 아침은 알림과 화면으로 밀려오지만, 절집의 새벽은 종소리와 침묵으로 열린다. 그 차이는 단순한 분위기가 아니라 하루를 대하는 방식의 차이다.

이 책은 새벽예불, 범종, 목탁, 공양, 묵언, 울력, 참선, 사찰 건축, 템플스테이, 저녁 회향으로 이어지는 절집의 하루를 통해 불교의 시간 감각을 읽는다. 사찰을 조용한 공간으로만 보지 않고, 몸과 마음을 일정한 리듬 속에 두는 수행의 구조로 살핀다. 종소리는 시간을 재촉하지 않고 넓히며, 공양은 밥 한 그릇 안의 관계를 생각하게 하고, 침묵은 말이 쉬는 자리에서 마음의 소음을 보게 한다.

종교적 지식만을 설명하는 책이 아니다. 절집의 새벽을 도시의 3분 침묵, 밥상 앞의 멈춤, 휴대폰보다 먼저 만나는 호흡, 하루 끝의 짧은 회향으로 번역한다. 빠른 하루 속에서 자신을 잃지 않는 시간을 배우고 싶은 독자에게 차분한 인문 수행서가 되어 준다.

목차
프롤로그. 새벽 종소리 앞에서 하루가 달라지는 순간

1장. 새벽 네 시, 절집의 하루가 놓는 첫마음
  1절. 어둠 속 기상과 욕망의 속도 조절
  2절. 도량석, 잠든 공간을 향한 소리의 길
  3절. 세수와 옷매무새에 담긴 수행의 문법
  4절. 하루 첫 동작이 남기는 마음의 방향

2장. 종소리, 시간을 넓히는 가장 오래된 알람
  1절. 범종, 하루의 문을 여는 울림
  2절. 법고·목어·운판, 모든 생명을 부르는 사물
  3절. 목탁의 박자와 흩어진 마음의 귀가
  4절. 소리의 끝에서 생기는 침묵

3장. 예불, 고개 숙임으로 배우는 관계의 질서
  1절. 예불의 기본 의미와 삼보의 자리
  2절. 절 수행과 몸으로 읽는 믿음
  3절. 향과 등, 보이지 않는 마음의 표시
  4절. 반야심경과 짧은 문장의 긴 시간

4장. 공양, 밥 한 그릇에 담긴 세계
  1절. 발우, 작아질수록 깊어지는 그릇
  2절. 오관게와 감사의 식사법
  3절. 남기지 않는 태도와 생태적 감각
  4절. 함께 먹는 밥이 만드는 공동체의 윤리

5장. 침묵, 말이 쉬는 자리에서 자라는 이해
  1절. 묵언의 규칙과 마음의 소음
  2절. 걷기 명상과 발걸음의 속도
  3절. 참선, 문제 해결보다 먼저 오는 앉음
  4절. 고요가 불편한 사람을 위한 사찰의 시간

6장. 울력, 일상의 노동이 수행이 되는 방식
  1절. 마당을 쓰는 손과 마음의 정돈
  2절. 자기 자리보다 먼저 공동체를 보는 법
  3절. 단순한 반복이 만드는 집중의 힘
  4절. 일과 수행 사이의 오래된 경계 허물기

7장. 낮 예불과 사시불공, 한낮에 다시 세우는 중심
  1절. 아침과 낮 사이의 마음 점검
  2절. 부처님께 올리는 밥과 공양의 시간감각
  3절. 바쁜 하루 한가운데 생기는 멈춤
  4절. 생활 속 작은 의례의 필요성

8장. 차담, 말이 깊어지는 느린 대화의 자리
  1절. 차 한 잔의 온도와 듣는 마음
  2절. 질문보다 먼저 찾아오는 침묵
  3절. 스님과의 대화가 설교와 다른 이유
  4절. 마음을 고치기보다 바라보는 말

9장. 저녁예불, 하루를 내려놓는 회향의 기술
  1절. 해 질 무렵 범종과 돌아오는 마음
  2절. 하루의 잘못을 탓하지 않는 점검
  3절. 어둠을 밀어내지 않는 저녁의 지혜
  4절. 잠들기 전 작은 회향의 생활화

10장. 절집의 달력, 재일과 계절로 읽는 불교의 리듬
  1절. 초하루와 보름, 반복이 만드는 신앙의 길
  2절. 부처님오신날과 등불의 시간
  3절. 백중과 돌아봄의 계절
  4절. 산사의 계절이 마음을 가르치는 방식

11장. 사찰의 공간, 걷는 순서가 바꾸는 마음
  1절. 일주문에서 법당까지 이어지는 전환
  2절. 마당과 전각, 비어 있음의 설계
  3절. 산문 밖 시간과 산문 안 시간의 차이
  4절. 오래된 건축이 가르치는 낮은 자세

12장. 절집의 새벽을 생활로 가져오는 법
  1절. 도시의 아침에 만드는 작은 예불
  2절. 밥상에서 시작하는 공양의 태도
  3절. 휴대폰보다 먼저 만나는 침묵
  4절. 하루 끝에 남기는 회향의 문장

에필로그. 새벽을 배운 사람의 하루는 천천히 깊어진다

작가 소개
  • 작가넥스트북 프리즘
넥스트북 프리즘은 익숙한 세계를 새로운 각도로 비추는 인문·교양 임프린트이다. 역사, 사회, 문화, 시대의 질문을 하나의 정답으로 밀어붙이기보다 여러 층위의 시선으로 해석하는 책을 만든다. 생각의 깊이는 높이고 문장의 문턱은 낮추는 것이 이 임프린트의 방향이다.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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