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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비밀 장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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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비밀 장부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0.5 MB이용기기
ISBN9791176634052
책 소개
조선은 왕의 말과 신하의 논쟁만으로 움직인 나라가 아니었다. 쌀 몇 석, 포목 몇 필, 군포 한 건, 환곡 한 줄이 백성의 하루를 흔들었고, 장부의 숫자가 왕조의 현실을 만들었다.

이 책은 실록의 큰 사건 뒤에 놓인 조선의 회계 언어를 따라간다. 토지 장부와 호적, 공납과 대동법, 환곡, 군포, 창고, 뇌물, 상인과 어음, 왕실 재정, 민란, 갑오개혁 이후의 근대 장부까지 쌀과 포목과 세금의 흐름을 통해 왕조의 작동 방식을 읽는다. 장부에 이름이 오르는 사람과 빠지는 사람, 기록자와 부담자 사이의 거리, 개혁 뒤에 새로 생긴 특권도 함께 드러난다.

역사를 숫자로 건조하게 정리하는 책이 아니다. 숫자 뒤에 있는 사람을 보기 위한 책이다. 조선 사회의 세금과 권력, 부패와 생존을 실록 밖의 작은 계산으로 읽고 싶은 독자에게 새로운 한국사 독해법을 제공한다.

목차
프롤로그. 실록 밖의 숫자

1장. 왕조를 움직인 장부의 언어
  1절. 큰 사건 뒤의 작은 숫자
  2절. 쌀과 포목의 가치 질서
  3절. 기록자와 부담자의 거리
  4절. 장부 속 권력의 자리

2장. 땅 위에 매겨진 세금의 눈금
  1절. 양전과 양안의 국가 시선
  2절. 결부와 두락의 계산 차이
  3절. 빠진 땅과 숨은 수확
  4절. 토지 장부와 신분의 균열

3장. 호적 속 가족과 세금의 경계
  1절. 가족 기록 뒤의 징수 장치
  2절. 군역과 포목의 불균형
  3절. 아전의 손끝에서 달라진 이름
  4절. 장부 밖 사람들의 생존법

4장. 공납의 덫과 대동법의 새 계산
  1절. 토산물 납부와 방납의 길
  2절. 쌀·포·돈으로 바뀐 공물의 무게
  3절. 선혜청과 공인의 조달 시장
  4절. 개혁 뒤에 남은 새로운 특권

5장. 환곡 장부의 두 얼굴
  1절. 굶주림을 막는 곡식의 약속
  2절. 모곡과 이자의 재정화
  3절. 창고 숫자와 실제 곡식의 간격
  4절. 구휼 장부가 수탈 장부로 변한 자리

6장. 군포와 포목의 무거운 이름
  1절. 몸으로 지는 역과 베로 지는 역
  2절. 양역의 축소와 부담의 전가
  3절. 황구첨정과 백골징포의 장부 논리
  4절. 균역법 뒤의 남은 구멍

7장. 창고와 운송의 경제학
  1절. 조창과 조운선의 재정 동맥
  2절. 세곡 운송의 손실과 책임
  3절. 창고지기와 계량의 권력
  4절. 서울 밥상까지 이어진 쌀의 길

8장. 시장을 키운 세금의 뒷문
  1절. 공인과 사상의 성장 무대
  2절. 시전과 난전 사이의 가격 싸움
  3절. 경강상인과 곡물 유통의 힘
  4절. 장시와 포구가 바꾼 지방 경제

9장. 개성상인의 장부와 현금 흐름
  1절. 채권과 채무를 나눈 상인의 눈
  2절. 인삼과 홍삼이 만든 국제 거래
  3절. 송방 네트워크의 신용 질서
  4절. 관청 장부와 상인 장부의 다른 계산

10장. 뇌물과 장부 조작의 기술
  1절. 급료 없는 실무자의 생존과 부패
  2절. 공납·환곡·군포에서 생긴 뒷돈
  3절. 문서 환롱과 쌀 400석의 교훈
  4절. 청렴 담론 뒤의 회계 현실

11장. 민란을 부른 숫자의 폭발
  1절. 삼정의 문란이라는 생활 파탄
  2절. 진주민란 전후의 환곡 압박
  3절. 농민이 읽은 관아의 계산법
  4절. 장부 개혁 없는 왕조의 한계

12장. 근대 전환기의 장부와 세금
  1절. 갑오개혁과 재정 기구의 해체
  2절. 지세제와 근대적 토지 문서
  3절. 왕조 장부에서 식민지 대장으로
  4절. 오늘의 세금 감각과 조선의 유산

에필로그. 숫자 뒤에 남은 백성

작가 소개
  • 작가넥스트북 프리즘
넥스트북 프리즘은 익숙한 세계를 새로운 각도로 비추는 인문·교양 임프린트이다. 역사, 사회, 문화, 시대의 질문을 하나의 정답으로 밀어붙이기보다 여러 층위의 시선으로 해석하는 책을 만든다. 생각의 깊이는 높이고 문장의 문턱은 낮추는 것이 이 임프린트의 방향이다.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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