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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가는 민주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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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가는 민주주의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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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9791176634748
책 소개
인구가 늙으면 복지 예산만 늘어나는 것이 아니다. 선거에서 힘을 얻는 요구가 달라지고, 연금과 의료, 돌봄과 노동, 세금과 지역 정책의 우선순위가 동시에 바뀐다. 문제는 인구 구조가 수십 년에 걸쳐 움직이는 동안 정치는 몇 년짜리 선거 일정에 맞춰 약속을 만든다는 데 있다. 오래 사는 사회는 민주주의의 시간표 자체를 다시 쓰게 한다.

이 책은 고령화를 노인 대 청년의 단순한 대결로 설명하지 않는다. 더 오래 받는 사람과 더 오래 내는 사람, 돌봄을 제공하는 가족과 서비스를 유지해야 하는 지역, 일하고 싶지만 기회를 얻기 어려운 고령자와 진입 문턱이 높아지는 청년의 생활 시간을 함께 본다. 연금의 지속 가능성, 의료비와 돌봄 인력, 정년과 고용, 세대별 조세 부담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차분히 풀어낸다.

유권자 수가 많아진 집단의 요구를 무시해서도 안 되고, 아직 목소리가 작은 미래 세대의 몫을 미뤄서도 안 된다. 그래서 필요한 것은 세대 비난이 아니라 생애 전체의 공정성을 계산하는 정치다. 투표 접근성, 지역 대표성, 장기 재정 규칙, 세대가 함께 참여하는 숙의 구조까지 살펴보며 늙어가는 사회가 민주주의를 약화시키지 않기 위한 조건을 제시한다. 고령사회 뉴스 뒤의 구조를 읽고 싶은 독자에게 이 책은 정치와 인구를 한 장의 시간표로 보여 준다.

한국 사회가 이미 마주한 질문을 특정 세대의 도덕성으로 돌리지 않고 제도의 선택지로 바꾸는 것이 이 책의 강점이다. 누구에게 얼마를 더 부담시킬지뿐 아니라 일할 기회와 돌봄 시간, 지역에서 서비스를 받을 권리를 어떻게 조정할지 묻는다. 숫자가 정책의 운명을 정하는 과정을 따라가면 선거 공약을 읽는 기준도 달라진다.

목차
프롤로그. 오래 사는 사회는 정치의 시간을 바꾼다

1장. 인구 피라미드가 투표함을 밀어 올린다
  1절. 젊은 나라의 약속이 늙은 나라의 계산으로 바뀌는 순간
  2절. 유권자의 나이가 정책의 우선순위를 흔드는 방식
  3절. 숫자가 커질수록 목소리도 커진다는 착각
  4절. 세대 갈등보다 먼저 봐야 할 생활 시간표

2장. 복지는 선의가 아니라 배분의 기술이다
  1절. 더 오래 받는 사람과 더 오래 내는 사람
  2절. 연금 약속은 왜 미래의 세금으로 돌아오는가
  3절. 노인 빈곤과 청년 부담을 함께 읽는 법
  4절. 복지 확대와 복지 지속 사이의 좁은 길

3장. 세금은 세대 사이의 말투를 바꾼다
  1절. 누가 내고 누가 쓰는가라는 질문의 무게
  2절. 생산연령인구가 줄면 조세 정치도 달라진다
  3절. 부동산·소득·소비세가 갈라놓는 이해관계
  4절. 조용한 증세와 시끄러운 감세의 정치

4장. 노동시장의 나이는 정년표에 갇히지 않는다
  1절. 오래 일해야 하는 사회의 불편한 진실
  2절. 정년 연장 논쟁 뒤의 임금·직무·채용 문제
  3절. 청년 일자리와 고령 노동은 왜 쉽게 충돌하는가
  4절. 일하는 노년과 쉬지 못하는 노년의 차이

5장. 의료정책은 병원이 아니라 가족을 흔든다
  1절. 오래 사는 일은 더 오래 돌보는 일이다
  2절. 건강보험 재정은 왜 세대 문제로 번지는가
  3절. 요양병원·재가돌봄·가족돌봄의 삼각지대
  4절. 치료 중심 정치에서 돌봄 중심 정치로

6장. 지역은 가장 먼저 늙고 가장 늦게 들린다
  1절. 지방소멸은 인구 감소보다 생활망 붕괴에 가깝다
  2절. 학교가 사라진 자리에 병원도 흔들린다
  3절. 농촌·중소도시의 노년 표심이 만드는 정치 지도
  4절. 지역 재편 없는 고령정책의 빈틈

7장. 선거는 미래보다 현재의 통증에 반응한다
  1절. 투표율 격차가 정책의 속도를 바꾼다
  2절. 짧은 임기와 긴 고령화가 충돌하는 지점
  3절. 공약은 왜 젊은 세대보다 현재 수급자를 먼저 부르는가
  4절. 미래세대라는 말이 공허해지는 순간

8장. 세대 프레임은 문제를 쉽게 만들고 해법을 어렵게 한다
  1절. 노인 대 청년 구도가 놓치는 사람들
  2절. 같은 노년도 같은 이해관계가 아니다
  3절. 청년 부담론이 빠지는 함정
  4절. 갈등을 줄이는 언어는 숫자에서 출발한다

9장. 민주주의는 느린 문제를 잘 다루지 못한다
  1절. 고령화는 재난처럼 오지 않고 예산처럼 쌓인다
  2절. 미루는 정치가 가장 비싼 청구서를 만든다
  3절. 독립기구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이유
  4절. 합의가 늦을수록 선택지는 줄어든다

10장. 고령사회는 정치 참여의 모양도 바꾼다
  1절. 은퇴 이후의 시간은 시민활동의 자원이 된다
  2절. 디지털 정치에서 밀려나는 노년의 목소리
  3절. 돌봄을 맡은 시민은 정치에 늦게 도착한다
  4절. 참여의 문턱을 낮추는 민주주의 설계

11장. 오래 사는 사회의 공정은 새로 써야 한다
  1절. 같은 나이보다 다른 삶의 궤적이 중요하다
  2절. 기여와 필요 사이에서 흔들리는 공정 감각
  3절. 자산 격차가 세대 갈등으로 오해되는 이유
  4절. 공정한 부담은 한 번에 정해지지 않는다

12장. 늙어가는 민주주의의 새 시간표
  1절. 10년 뒤 문제를 오늘 예산에 넣는 법
  2절. 연금·의료·노동을 따로 고치면 실패하는 이유
  3절. 세대 간 계약을 다시 쓰는 정치의 조건
  4절. 오래 사는 사회가 덜 두려워지는 질서

에필로그. 오래 사는 일이 서로의 짐이 되지 않도록

작가 소개
  • 작가넥스트북 시그널
넥스트북 시그널은 변화의 조짐을 가장 먼저 읽고, 복잡한 흐름을 선명한 언어로 정리하는 임프린트이다. 시장, 산업, 소비, 비즈니스의 움직임을 단순한 정보가 아니라 해석 가능한 신호로 바꾸는 책을 만든다. 빠르게 바뀌는 시대일수록 무엇을 볼지보다 어떻게 읽을지가 중요하다고 믿는다.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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