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공학

달의 뒷면 공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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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뒷면 공학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0.4 MB이용기기
ISBN9791176634625
책 소개
달에 기지를 세우는 일은 우주복을 입고 깃발을 꽂는 장면으로 끝나지 않는다. 대기가 없는 표면, 장비를 파고드는 레골리스 먼지, 낮과 밤의 극단적인 온도, 방사선과 통신 지연 속에서 전력과 물, 산소와 이동 경로를 끊임없이 유지해야 한다. 달은 낭만의 목적지가 아니라 인류가 지금까지 만난 가장 까다로운 공사 현장이다.

이 책은 달 기지의 화려한 조감도보다 그 뒤의 공학을 보여 준다. 남극이 선택되는 이유, 영구음영지역의 물 얼음을 찾고 추출하는 난제, 착륙선이 일으키는 먼지와 안전거리, 태양광 발전과 긴 밤을 버티는 저장 시스템, 레골리스를 건축 재료로 바꾸는 현지 자원 활용을 차례로 살핀다. 사람이 도착하기 전에 로봇이 해야 할 측량과 운반, 기지 내부의 공기와 열을 순환시키는 생명 유지 기술도 구체적으로 다룬다.

달의 뒷면에서는 지구와 직접 통신할 수 없기에 중계 위성과 운영 규칙이 필수이며, 여러 나라와 기업이 같은 자원을 다룰 때는 기술만큼 중요한 거버넌스가 필요하다. 달 기지는 화성으로 가는 전초기지인 동시에 지구의 에너지, 자원 순환, 원격 운영 기술을 시험하는 거대한 실험실이다. 다시 시작된 달 경쟁을 뉴스가 아닌 설계도로 이해하고 싶은 독자에게, 이 책은 우주 개발의 현실을 가장 가까운 공학 언어로 펼쳐 보인다.

독자는 한 기술의 성공이 다른 시스템의 부담을 어떻게 바꾸는지도 확인하게 된다. 물을 더 많이 생산하면 전력이 더 필요하고, 전력을 늘리면 열 제어와 저장 설비가 무거워지며, 장비가 늘면 정비와 예비 부품의 문제가 커진다. 이런 연결을 따라가면 달 기지는 단일 임무가 아니라 장기간 운영되는 도시형 인프라로 보이기 시작한다.

목차
프롤로그. 낭만이 아니라 설계도로 돌아온 달

1장. 깃발 이후의 달, 기지라는 새로운 목표
  1절. 아폴로의 기록과 아르테미스의 과제
  2절. 달 기지가 필요한 세 가지 공학 이유
  3절. 남극이 선택된 현실적 조건
  4절. 우주 경쟁보다 오래 남는 인프라의 문제

2장. 달 표면은 공사장이 아니라 시험장이다
  1절. 대기가 없는 세계의 첫 번째 비용
  2절. 레골리스라는 먼지와 자갈의 적
  3절. 섭씨 127도와 영하 173도 사이의 장비
  4절. 지구의 6분의 1 중력이 만드는 착각

3장. 물 얼음은 보물이 아니라 난제다
  1절. 영구음영 지역의 어둠과 냉동고
  2절. 얼음을 찾는 관측과 샘플의 거리
  3절. 채굴보다 어려운 정제와 저장
  4절. 물이 산소와 연료가 되는 조건

4장. 방사선은 벽 밖의 날씨다
  1절. 지구 자기장이 없는 생활의 대가
  2절. 하루 피폭량이 바꾸는 체류 시간
  3절. 흙을 덮는 집과 지하로 숨는 집
  4절. 태양폭풍 경보와 대피실의 설계

5장. 전력은 생존 장치다
  1절. 낮과 밤이 2주씩 이어지는 에너지 문제
  2절. 남극의 낮은 태양과 긴 그림자
  3절. 태양광·배터리·연료전지의 역할 분담
  4절. 핵분열 전원이 필요한 순간

6장. 착륙장은 달 기지의 첫 건축물이다
  1절. 로켓 분사 기류가 흙을 무기로 바꾸는 순간
  2절. 착륙장 위치가 기지 전체를 결정하는 이유
  3절. 소결·포장·벽체로 먼지를 묶는 방법
  4절. 물류가 반복될수록 커지는 지상 항만의 가치

7장. 달의 뒷면은 통신의 시험대다
  1절. 보이지 않는 면과 끊기는 전파
  2절. 1.3초 지연이 로봇 조종을 바꾸는 방식
  3절. 루나넷과 달의 항법 체계
  4절. 전파 조용한 뒷면의 과학 기지

8장. 로버와 로봇은 길을 먼저 만든다
  1절. 사람보다 먼저 가야 하는 기계들
  2절. 그림자와 경사에서 살아남는 주행
  3절. 고장 난 로봇을 버리지 않는 정비 전략
  4절. 길·표지·충전소가 탐사를 산업으로 바꾸는 순간

9장. 달의 집은 주거가 아니라 생명유지 장치다
  1절. 압력 용기 안에서 사는 생활
  2절. 공기·물·폐기물이 순환하는 작은 생태계
  3절. 창문보다 중요한 차폐와 유지보수
  4절. 네 명의 승무원이 28일을 버티는 운영 설계

10장. 달 자원 채굴은 광산보다 실험실에 가깝다
  1절. 현지자원활용이라는 낯선 경제성
  2절. 산소를 뽑는 흙과 연료를 만드는 물
  3절. 장비를 싣고 갈 것인가, 현지에서 만들 것인가
  4절. 달 광산이 지구 광산과 달라지는 지점

11장. 달 기지는 나라가 아니라 규칙으로 유지된다
  1절. 착륙 지점과 안전 구역의 새로운 갈등
  2절. 공유 표준이 없으면 연결되지 않는 장비
  3절. 민간 기업과 국가기관의 역할 분담
  4절. 우주 조약 이후 필요한 운영 윤리

12장. 달에서 배운 공학은 지구로 돌아온다
  1절. 화성으로 가기 전 달에서 실패해야 하는 이유
  2절. 극한 환경 기술이 지구 산업으로 내려오는 길
  3절. 청소년과 엔지니어에게 열린 새 직업 지도
  4절. 인류가 달에 남긴 두 번째 질문

에필로그. 달 기지는 미래의 상징이 아니라 반복되는 운영이다

작가 소개
  • 작가넥스트북 시그널
넥스트북 시그널은 변화의 조짐을 가장 먼저 읽고, 복잡한 흐름을 선명한 언어로 정리하는 임프린트이다. 시장, 산업, 소비, 비즈니스의 움직임을 단순한 정보가 아니라 해석 가능한 신호로 바꾸는 책을 만든다. 빠르게 바뀌는 시대일수록 무엇을 볼지보다 어떻게 읽을지가 중요하다고 믿는다.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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