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준규
주더솔루션컴퍼니비 대표, 경영학박사
이랜드그룹과 코오롱에서 유통, 패션, 브랜드 마케팅 실무를 담당하며 현장에서 마케팅을 익혔다. 특히 중국 상하이 시장에서 세 개의 브랜드를 직접 론칭하는 과정에서, 국내 시장에서 완성된 전략이 다른 시장에서는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들어낸다는 것을 몸으로 확인했다. 규제의 장벽, 문화적 맥락의 차이, 빠르게 움직이는 소비자 행동 앞에서 글로벌 마케팅이 실제로 무엇을 요구하는지를 현장에서 배웠다. 이 경험이 이후 연구와 강의, 컨설팅 전반을 관통하는 시각의 출발점이 됐다.
영국 리버풀대학교에서 MBA를 마쳤다. 유럽의 경영 사고와 다양한 국적의 동료들과의 토론은 한국과 중국 시장에서 당연하게 여기던 것들을 다른 눈으로 바라보게 했다. 이후 한국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며, 마케팅 전략, 브랜드 관리, 시장 진입 전략을 중심으로 현장의 경험을 이론의 언어로 정리하는 작업을 이어갔다. 실무에서 이미 감지하고 있던 것을 학문적으로 검증하는 과정이었다.
현재는 주더솔루션컴퍼니비 경영컨설팅 회사를 운영하며 마케팅 전략, 브랜드 포지셔닝, 디지털 전환을 주제로 다양한 산업의 기업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 동시에 대학과 MBA 과정에서 마케팅을 강의하며, 이론과 현장 사이의 간극을 좁히는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전략과 경영에 관한 칼럼을 정기적으로 기고하며, 학술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
이 책은 강의실에서 시작된 불편함에서 비롯됐다. 오랫동안 마케팅을 경험하고 가르쳐온 프레임워크들이 AI의 등장 앞에서 재독해를 요구받는 상황이 됐다. 디지털 마케팅도, 온라인 마케팅도 더 이상 지금을 설명하기에 충분한 이름이 아니다. AI가 검색의 방식을 바꾸고, 소비자가 정보를 발견하는 경로를 바꾸고, 브랜드가 신뢰를 얻는 방식을 바꾸고 있다. 마케팅 도구는 매주 새로 등장하고, 어제의 최적 전략이 오늘의 낡은 방법이 되는 속도로 시장이 움직인다. 이 책은 그 변화를 단순히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것이 무엇인지를 함께 묻기 위해
썼다.
저서로는 《비즈니스 모델 혁신》,《스테이블코인 부의 기회》, 《그린북: ESG경영전략》, 《ESG 전략》, 《FVS마케팅》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