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경영

버블의 역사, 튤립에서 시작되다

한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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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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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의 역사, 튤립에서 시작되다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21.5MB이용기기
ISBN9791176759625
책 소개
1637년 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경매장에서 아무도 손을 들지 않았습니다. 불과 몇 달 전까지 집 한 채 값을 호가하던 튤립 구근 앞에서, 그토록 뜨겁던 군중의 열기는 순식간에 싸늘한 침묵으로 바뀌었습니다. 인류 역사상 최초로 기록된 투기 버블은 그렇게 끝을 맞이했습니다.

이 책은 그 침묵의 의미를 묻는 것에서 출발했습니다.

튤립이 오스만 제국을 거쳐 유럽의 정원으로 처음 들어오던 16세기 후반부터, 가격 폭락 이후 사회가 그 충격을 수습하던 과정까지이 책은 튤립 투기 사건의 전 과정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세밀하게 추적했습니다. 단순히 사건의 연대기를 기록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 단계에서 사람들이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어떤 심리와 사회적 구조가 그 선택을 가능하게 만들었는지를 함께 탐구했습니다.

이 책이 주목한 것은 탐욕에 눈먼 군중의 어리석음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그 반대였습니다. 당시 투기에 가담한 사람들은 당대 가장 정교한 상업 시스템 속에서 나름의 합리적 논리를 따르고 있었습니다. 희소한 품종에 가치를 부여하고, 미래 가격을 예측하며, 선물 계약이라는 혁신적 금융 기법을 활용했습니다. 그들이 놓친 것은 단 하나, 그 모든 구조가 신뢰라는 한 줄의 실 위에 위태롭게 매달려 있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 실이 끊어지는 순간의 묘사에서 이 책은 가장 깊은 울림을 전합니다. 버블의 붕괴는 외부의 충격이 아니라, 내부의 의심 하나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인간의 집단 심리가 어떻게 탐욕에서 공포로, 확신에서 공황으로 전환되는지그 전환의 메커니즘을 이 책은 역사적 기록과 사회심리학적 시각을 교차시키며 설득력 있게 풀어냈습니다.

300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 이 이야기가 여전히 유효한 이유가 있습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독자들은 17세기 암스테르담의 선술집과 경매장 풍경 속에서, 놀랍도록 낯익은 오늘날의 얼굴들을 마주치게 될 것입니다. 튤립 투기 사건은 단지 꽃의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욕망과 모방, 신뢰와 공포, 그.....

목차
표지
저자 소개
차례
프롤로그
Chapter 1.     튤립의 유입과 초기 수용
Chapter 2.    상류층의 취향과 상징화
Chapter 3.    재배 확산과 품종 분화
Chapter 4.    초기 시장 형성과 가격 상승
Chapter 5.    선물거래와 투기 구조의 등장
Chapter 6.    대중 참여와 투기 광풍의 확산
Chapter 7.    가격 정점과 비이성적 과열
Chapter 8.    신뢰 붕괴의 조짐
Chapter 9.    급락과 연쇄 붕괴
Chapter 10.    정부 개입과 사후 정리
에필로그
판권 내용

작가 소개
  • 작가한정엽
작가는 23년간 교육회사 NE능률에서 회계, 재무, 기획 부문의 실무자이자 팀장으로 근무하며 기업 운영과 조직 내 협업, 의사결정, 성과 관리의 현장을 직접 경험해 온 실무형 전문가다. 숫자와 경영의 언어를 다루는 회계 전문가로 출발했지만, 오랜 직장생활을 통해 결국 조직을 움직이는 핵심은 사람과 관계라는 점에 주목하게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사회생활과 인간관계에 대한 통찰을 꾸준히 정리해 왔다.

재직 중에는 다양한 기업과 기관에서 회계 교육 강의를 진행하며 실무와 교육을 연결하는 활동을 이어 왔고, CGV, 동아쏘시오홀딩스, 다산북스, NS홈쇼핑 등 여러 조직에서 직장인을 대상으로 현실적인 업무 역량과 회계 관련 강의를 진행했다. 더불어 사이다경제 오프라인 강의 경험으로 직장인을 대상으로 회계, 직장 생존 전략, 실무 지식에 대한 강연 경험이 다수 있다. 특히 알엠피 온라인 ‘전사원 꼭! 회계가 직장에서 이렇게 쓸모 있을 줄이야’ 강의를 통해 회계를 단순한 숫자 기술이 아니라 직장인의 사고력과 판단력을 키우는 도구로 전달하고 있다.

저서로는 『회계가 직장에서 이토록 쓸모 있을 줄이야』와 『최소한의 부의 세계사』가 있으며, 브런치스토리에서 ‘경제 및 금융과 투자의 역사’를 장기간 연재하며 경제·금융·투자 분야에 대한 인문학적 통찰도 함께 나누고 있다. 저자는 직장, 돈, 관계는 분리된 주제가 아니라 서로 연결된 삶의 문제라고 보고, 오랜 실무 경험과 관찰을 통해 얻은 현실적인 지혜를 글과 강의로 전달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번 작업 역시 단순한 기업이나 산업의 역사서가 아니라, 사람과 함께 성장하며 사회생활의 본질을 이해하도록 돕는 실전적 통찰을 담아내는 데 목적이 있다.

출판사
유페이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