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이 앞서고 철학이 뒤처진 교실
: AI 시대 교육을 위한 근본적인 질문과 실용적 지침
교육의 디지털 대전환, 에듀테크, AI 기술 도입을 둘러싸고 교육 현장에서는 혼란을 호소하고 있다. "AI 디지털 교과서 사업, 무리하게 추진돼 교육 현장에 혼란… 평균 활용률 8.1%에 그쳐"감사원라는 발표가 보여주듯, AI 교과서 사업은 졸속 도입 논란 속에 한 학기 만에 퇴장했고 정책 기조는 일관성을 잃었다. "고등학생까지 'AI 커닝' 논란… AI 시대 학교의 과제는?"EBS 뉴스이라는 보도는 학생들이 디지털 기기를 능숙하게 다루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것을 올바로 활용하는 분별력은 갖추지 못했음을 드러낸다. "선생님들 머리가 터질 지경… 새학기 에듀테크 검증 책임 맡은 교원들 분통"헤럴드경제이라는 제목의 기사는 교사들조차 자신이 어떤 역할과 책임을 져야 하는지 혼란스러워하는 현실을 보여준다. 이는 기술의 도입만 앞서고, 정작 그에 앞서 무르익어야 할 고민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국 교육시장 점유율 1위 크롬북의 기획자로서 미국과 한국 교육에 기술 도입을 이끌며 교육과 본격적인 인연을 맺은 저자 이진우는, 교육컨설팅 기업 에듀리프트의 대표로 현장에서 교사와 학부모를 만나오며 이러한 고민과 혼란을 직접 목격해 왔다. 그러면서 깨달은 것은, 기술 도입에만 연연해서는 정작 중요한 것들이 잊혀진다는 사실, 그리고 교육의 철학과 근본을 고민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이었다.
저자는 AI 시대를 맞이한 교육 현장을 위한 제언으로, 교육의 본질을 되찾는 다섯 가지 질문과 교실을 다시 설계하기 위한 여덟 가지 실마리를 제시한다. 다수의 평범한 아이를 위한 교육은 무엇인가, 교육의 디지털 대전환은 무엇을 바꾸어 놓는가, 왜 모두가 같은 속도로 배워야 하는가, 학습 데이터는 왜 중요한가, 그리고 AI 교육을 둘러싼 각국의 실험 속에서 한국의 교육은 어디로 가야 하는가 등, AI 시대의 교육을 고민하는 현장의 교사라면 결코 놓쳐서는 안 될 본질적인 질문들이다. 책은 곧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지침도 함께 제공한다. AI와 교사가 협력하는 방법, 도구를 선별하는 안목, 지식이 모두 검색되는 시대에 학교만이 할 수 있는 역할, 아날로그가 여전히 지니는 중요성, 디지털 시민성을 기르는 법, 교사·학생·학부모의 역할 변화에 대한 구체적인 제언과 함께, 배움에는 과정이 필요하며, 문제는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는 보다 근본적인 대원칙을 제시한다.
99.9% 평범한 학생들을 위한 교육
: AI 시대 개인 맞춤형 교육과정을 위한 디지털 기술
AI 시대의 변화는 평범한 아이들에게 더 가혹하게 다가온다. 특정 기업이 산업을 지배하는 현상은 날이 갈수록 심화되고 채용 문은 점점 좁아지는 가운데, 지금 교실에 앉아 있는 아이들이 소수의 상위 기업이나 조직에 들어갈 가능성은 갈수록 희박해질 것이다. 앞으로의 세상은 강력한 소수의 1위 기업과 수많은 소규모 플레이어가 공존하는 구조가 될 것이며, 99.9%의 아이들은 그 소규모 플레이어로 살아가야 한다. 그런 세상에서 살아남는 조건은 단 하나, 차별성이다. 남들과 달라야 살아남는다. 학생 개개인이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공교육 안에서 발견하고,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역량을 기르지 못한다면 생존은 점점 더 멀어질 것이다. 그런데 우리 교육은 여전히 같은 교과서,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