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들이 성탄절에 헨델의 메시아를 떠올리듯이 드보아의 십자가상의 칠언은 부활절칸타타로 고전 성가중에서 가장 사랑을 많이 받아온 작품이다. 예수님의 고난을 생생하게 표현하였으며, 예수님의 죽음에 이르러 성전 휘장이 찢어지는 장면은 모든 듣는 이로 하여금 전율을 느낄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엄청난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세 명의 솔로들과 함께 이끌어 가는 이 칸타타는 나레이션이 필요 없을 정도로 상세한 등장인물들에 대한 표현과 군중들의 외침, 십자가에 못박힘, 천지의 진동이 그대로 음악에 담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