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문화

왕과 책사

김준태
믹스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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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책사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48.4MB이용기기
ISBN9791170437680
책 소개
역사를 움직인 것은 과연 누구였을까. 우리는 흔히 위대한 왕과 영웅의 이름을 기억한다. 광개토대왕, 태종, 세종, 정조와 같은 군주들은 시대를 대표하는 인물로 남아 있다. 그러나 역사의 현장을 조금만 가까이 들여다보면, 그들의 곁에는 늘 함께 고민하고 조언하며 때로는 반대와 직언도 마다하지 않았던 참모와 신하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왕은 결정을 내렸지만, 그 결정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길을 밝혀 준 것은 책사들이었다. 반대로 아무리 뛰어난 인재를 곁에 두고도 그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못한 군주는 실패를 피하지 못했다. 결국 역사는 한 사람의 능력이 아니라 관계의 결과였던 셈이다.
인재를 알아보고 기회를 준 군주는 번영을 이뤘고, 충언을 외면한 군주는 위기를 자초했다. 고국천왕과 을파소, 무열왕과 김유신, 현종과 강감찬, 세종과 집현전 학자들처럼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 주며 시대를 바꾼 관계가 있는가 하면 선조와 이이, 의종과 문극겸, 고종과 김홍집처럼 신뢰와 소통의 부재로 비극을 맞이한 관계도 있었다. 
흥미로운 것은 역사의 명암을 가른 원인이 특별한 비밀이나 음모가 아니라는 점이다. 상대를 존중했는가, 충언을 받아들였는가, 권력을 나누고 책임을 함께 짊어졌는가 같은 인간관계의 본질적인 문제가 국가의 운명까지 좌우했다. 수백 년 전 왕과 신하의 이야기가 오늘날에도 생생하게 다가오는 이유다. 리더와 참모, 조직의 책임자와 핵심 인재, 상사와 부하 직원, 심지어 친구와 가족에 이르기까지 모든 관계에는 비슷한 원리가 작동한다. 
『왕과 책사』는 한국사 속 대표적인 군신 관계 40가지를 통해 권력의 흥망과 인간관계의 본질을 함께 탐구한다. 역사는 과거의 기록이 아니라 오늘을 비추는 거울임을, 그리고 좋은 관계가 결국 좋은 결과를 만든다는 사실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인문교양서다.

목차
저자의 말_
왕은 혼자 역사를 만들지 않는다

1장 인재를 만나 나라가 바뀌는 순간
: 고구려·신라의 왕과 신하

지평을 넓히는 군주, 비상하는 인재
지연된 정의는 누구를 위한 심판인가
서로의 빈틈을 메워 위대한 시대를 열다
천재의 고독한 재능은 누구의 곁에서 꽃피는가

2장 참모의 운명을 가른 군주의 선택
: 고려의 왕과 신하

참모의 재능을 시기치 않고 그릇에 담는 법 
실력이 최고의 처세임을 증명한 이의 기록 
소통의 단절이 빚어낸 거대한 비극
굳건한 신뢰가 참모의 사명을 깨우다
오늘의 신료를 품고 내일의 거목을 키운 동행 
명신과 역신, 그 갈림길을 가른 리더의 그릇 
균형의 정치를 꿈꿨으나 고립을 자초한 군주 
간언이라는 최후의 안전판을 외면한 대가
세상을 보여 준 리더와 만 리를 달려간 천재 
책임을 외면한 군주가 마주한 파멸의 그림자 
천하의 명검이 한낱 호신용 칼로 남은 까닭 
망설이는 군주가 충신의 승부수를 무너뜨리다

3장 군신이 만들어 낸 빛과 그늘의 이중주
: 조선의 왕과 신하

재상의 시대를 열망한 참모, 왕권에 스러지다 
사심 없는 직언이 분노한 리더를 돌려세우다 
의심 많은 군주의 칼날 위에서 살아남은 책사 
유배지의 신하를 차기 재상으로 길러 낸 안배 
충성스러운 반대자들로 조정을 채운 왕의 도량 
모든 짐을 홀로 짊어진 재상의 처연한 종말
스스로 밤하늘이 되어 별을 빛나게 한 마음
높이 비상한 새는 때를 보아 날개를 접어야 한다 
달콤한 간신의 헌신 뒤에 숨은 독을 경계하라 
신뢰라는 이름의 함정으로 신하를 몬 리더
해가 질 때 길어지는 그림자
리더의 부유가 참모를 무능하게 만들다
천리마를 알아보고도 끝내 달리지 못하게 한 왕 
희생을 자처한 재상과 그 진심을 짓밟은 군주 
불의 앞에 눈을 감은 능력자가 맞이한 말로
노신의 마지막 헌신과 임금이 쏟은 지극정성 
임금이 조장한 불안, 괴물을 키우다
군주를 자신의 뜻을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 삼다 
아름다운 천재를 권모술수의 화신으로 만들다 
까다로운 임금이 허락한 단 한 명의 벗
파국을 막으려 스스로 벼랑 끝에 선 신하들
임금의 역린을 건드린 일등공신의 처참한 최후 
어떤 만남은 이별 후에 완성된다
망국의 문턱에서 소모품처럼 버려진 재상

작가 소개
  • 작가김준태
성균관대학교에서 한국철학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고, 한국철학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을 거쳐 현재 같은 대학교 유학동양학과 초빙교수로 있다. 〈이코노미스트〉와 〈경기일보〉의 필진으로 활동했으며, 〈동아비즈니스리뷰DBR〉에 칼럼을 연재 중이다. 국가평생교육진흥원 ‘K-MOOC’, 현대경제연구원 ‘CreativeTV’, 전통문화연구회 ‘사이버서원’ 등 온라인 강의 플랫폼에서도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 『왕이 절박하게 묻고 신하가 목숨 걸고 답하다』 『공자가 AI 시대를 산다면』 『왕의 경영』 『탁월한 조정자들』 『다시는 신을 부르지 마옵소서』 『마흔, 역사와 만날 시간』 『왕의 공부』 『조선의 위기 대응 노트』 『조선의 부자들』 등이 있다. 
흘러간 이야기라고 생각하기 쉬운 역사에서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삶의 지혜를 탐색하며, 시대가 변해도 인간과 인간사회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는 믿음으로 과거와 현재를 잇는 글을 쓰고 있다.

출판사
믹스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