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발바닥은 하루 종일 땅을 딛지만, 두꺼운 깔창과 평평한 마루 탓에 거의 아무 자극도 받지 못합니다. 그런데 발바닥은 손끝과 더불어 감각 센서가 가장 촘촘히 모인 곳으로, 그 신호는 자세와 균형은 물론 심박·호흡·긴장과 이완을 관장하는 자율신경계까지 흔듭니다.
이 책은 '생각으로 신경계를 바꾸는' 하향식이 아니라 '몸의 감각으로 되돌리는' 상향식 조절을 다룹니다. 같은 발바닥 자극이라도 무엇을, 어떤 자세로, 어떤 호흡과 함께 밟느냐에 따라 몸의 반응은 완전히 달라진다는 점에 주목해, 발바닥 자극을 용량·질·환경·자세·움직임·호흡 여섯 개의 설계 변수로 나누어 설명합니다.
밤마다 잠들기 어렵고 예민한 아이를 둔 부모, 그리고 치료실과 교실에서 아이를 만나는 실무자를 위해 오늘 저녁 집에서 바로 해볼 수 있는 실천과 현장 응용 팁을 함께 담았습니다. 근거는 부풀리지 않습니다. 잘 설계된 연구로 확인된 것과 아직 가설인 것을 분명히 나누어, 돈 없이 부작용 걱정 없이 시작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자율신경 훈련을 안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