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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는 신들의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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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는 신들의 인문학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0.4 MB이용기기
ISBN9791176635127
책 소개
휴대폰이 멈추면 왜 또 그러냐고 말을 걸고, 오래된 인형이나 가족의 그릇을 쉽게 버리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인간은 오래전부터 사물과 장소에 마음과 의도를 부여하며 불안한 세계를 견뎌 왔다. 이 책은 거대한 신전이 아니라 집, 나무, 돌, 강, 우물, 문턱, 부엌처럼 매일 만지는 것들에서 태어난 이름 없는 신들을 따라간다.

성주와 터주, 조왕과 문신 같은 가정신앙이 가족의 질서를 어떻게 만들었는지, 마을 나무와 돌탑이 왜 공동체의 어른이 되었는지, 물과 불에 붙은 금기와 의례가 위생과 안전을 어떻게 지켰는지 살핀다. 얼굴을 찾는 뇌, 외로움과 통제 욕구, 애착의 심리도 함께 읽으며 행운의 펜, 반려식물, 스마트폰 같은 현대의 반려물건으로 시선을 넓힌다.

민간신앙을 낡은 미신으로 조롱하지도, 무비판적으로 믿으라고 권하지도 않는다. 상징이 돌봄과 책임을 돕는 순간과 공포와 착취로 바뀌는 순간을 구분한다. 사물에게 마음을 준다는 행위가 세계를 덜 함부로 대하게 하는 윤리가 될 수 있음을 보여 주는 생활 인문학이다.

목차
프롤로그. 아무것도 아닌 것에게 말을 거는 마음

1장. 사물은 왜 얼굴을 얻는가
  1절. 돌 하나가 그냥 돌이 아니게 되는 순간
  2절. 영혼을 붙이는 마음의 오래된 습관
  3절. 불안과 외로움이 사물을 깨우는 방식
  4절. 이름 없는 신은 어디에서 태어나는가

2장. 집 안에 배치된 보이지 않는 질서
  1절. 성주와 터주, 집 전체를 붙잡는 이름
  2절. 안방과 조상, 생명과 기억이 머무는 자리
  3절. 문신과 측신, 꺼리는 곳의 존재감
  4절. 가신신앙이 가족을 훈련한 방식

3장. 나무와 돌, 오래 머문 것들의 권위
  1절. 마을 어귀 나무가 어른이 되는 이유
  2절. 돌탑과 바위, 손의 반복이 만든 신성
  3절. 오래됨은 어떻게 믿음의 증거가 되는가
  4절. 보호받고 싶다는 마음이 장소를 만든다

4장. 강과 우물, 흐르는 것에게 맡긴 삶
  1절. 물은 왜 정화와 위험을 동시에 품는가
  2절. 우물가의 금기와 공동체의 질서
  3절. 강의 신은 재난을 기억하는 방식
  4절. 깨끗함을 비는 마음과 현대의 위생 감각

5장. 문턱과 길목, 경계가 만든 두려움
  1절. 문지방은 왜 함부로 밟지 않았나
  2절. 길목의 돌과 장승이 지킨 것
  3절. 안과 밖을 나누는 의례의 힘
  4절. 현대인의 현관에도 남은 경계 감각

6장. 부엌과 불, 먹고사는 불안의 의례
  1절. 불은 집을 살리고 집을 위협한다
  2절. 조왕과 화덕, 밥의 윤리가 생긴 자리
  3절. 깨끗한 부엌은 왜 도덕이 되었나
  4절. 냉장고와 밥솥에도 남은 작은 신성

7장. 금기와 작은 의례, 불안을 다루는 기술
  1절. 하지 말라는 말이 공동체를 지킨 방식
  2절. 반복 행동은 왜 마음을 안정시키는가
  3절. 부적과 액막이의 실제 기능
  4절. 미신과 생활 규칙 사이의 얇은 선

8장. 사람은 왜 사물의 마음을 상상하는가
  1절. 얼굴을 찾는 뇌와 의도를 읽는 습관
  2절. 외로움은 사물과의 대화를 늘린다
  3절. 통제할 수 없을 때 믿음이 강해지는 이유
  4절. 애착의 대상은 어떻게 안전기지가 되는가

9장. 현대인의 부적, 스마트폰과 반려물건
  1절. 행운의 펜과 낡은 인형이 주는 안정감
  2절. 스마트폰에 이름과 성격을 붙이는 마음
  3절. 반려식물과 반려물건의 시대
  4절. 소비는 어떻게 보호 욕망을 흉내 내는가

10장. 도시 속에서 사라진 신들의 자리
  1절. 아파트는 가신을 어디로 밀어냈나
  2절. 관리사무소와 보안장치가 대신한 수호신
  3절. 공동체 의례가 약해질 때 생기는 공백
  4절. 도시인이 다시 찾는 작은 제단

11장. 믿음과 미신 사이에서 길을 잃지 않는 법
  1절. 믿음은 언제 돌봄이 되고 언제 속임수가 되는가
  2절. 민간신앙을 낮춰 보지 않는 태도
  3절. 피해를 부르는 신앙과 안전한 상징의 구분
  4절. 과학적 세계와 신화적 상상력의 공존

12장. 이름 없는 신들과 함께 사는 법
  1절. 사물에게 마음을 준다는 것의 의미
  2절. 돌봄의 습관으로 다시 읽는 민간신앙
  3절. 집과 거리와 자연을 덜 함부로 대하는 감각
  4절. 불안을 몰아내지 않고 다루는 생활의 문법

에필로그. 사물에게 마음을 나누어 준다는 것

작가 소개
  • 작가넥스트북 프리즘
넥스트북 프리즘은 익숙한 세계를 새로운 각도로 비추는 인문·교양 임프린트이다. 역사, 사회, 문화, 시대의 질문을 하나의 정답으로 밀어붙이기보다 여러 층위의 시선으로 해석하는 책을 만든다. 생각의 깊이는 높이고 문장의 문턱은 낮추는 것이 이 임프린트의 방향이다.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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