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역학

죽음 이후를 상상한 인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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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이후를 상상한 인간들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0.6 MB이용기기
ISBN9791176635158
책 소개
인간은 죽음을 끝이라는 한 문장으로 남겨 두지 않았다. 사라진 몸을 무덤에 모시고, 강 건너편과 하늘과 땅속에 저 너머의 지도를 그렸으며, 심판과 윤회와 조상세계의 이야기로 남은 관계를 이어 붙였다. 사후세계는 공포에서만 태어난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이를 그냥 보내지 못한 마음에서 시작되었다.

이 책은 천국과 극락, 지옥과 심판, 윤회와 업, 조상신앙, 연옥과 바르도 같은 중간세계를 비교하며 각 상상이 어떤 삶의 조건에서 만들어졌는지 살핀다. 풍요가 부족한 시대가 낙원을 정원과 도시로 그린 이유, 불과 어둠이 도덕의 언어가 된 과정, 장례와 기도가 애도의 시간표를 만드는 방식을 문화사적으로 풀어낸다.

특정 종교의 정답을 선언하지 않는다. 과학의 시대에도 사후세계 질문이 남는 이유, 임사체험과 기억 산업이 만드는 새로운 상상, 위로가 통제와 구원 독점으로 바뀌는 위험까지 함께 짚는다. 서로 다른 믿음을 비웃지 않으면서 죽음 너머의 이야기를 오늘의 삶과 윤리 쪽으로 돌리는 인문 교양서다.

목차
프롤로그. 죽음은 끝이라는 말로 끝나지 않았다

1장. 죽은 자를 그냥 보내지 못한 이유
  1절. 무덤은 사라진 몸을 붙드는 첫 문장
  2절. 슬픔은 왜 이야기의 모양을 빌리는가
  3절. 사후세계는 공포보다 관계에서 태어났다

2장. 저 너머의 지도가 삶을 정돈하다
  1절. 하늘, 땅속, 강 건너편이라는 세 방향
  2절. 천국과 극락은 같은 낙원이 아니다
  3절. 지옥은 벌의 장소이기 전에 경고의 언어

3장. 심판이라는 상상력의 탄생
  1절. 죽은 뒤에도 행위가 남는다는 생각
  2절. 저울과 기록이 만든 도덕의 무대
  3절. 두려움만으로는 심판이 오래 남지 않는다

4장. 윤회는 왜 다시 태어남을 말했나
  1절. 한 번의 삶으로 설명되지 않는 고통
  2절. 업은 운명이 아니라 행동의 흔적
  3절. 해탈과 열반이 멈춤을 꿈꾼 이유

5장. 조상세계는 가족의 시간을 이어 붙였다
  1절. 제사는 죽은 이를 식탁으로 부르는 기술
  2절. 조상은 감시자가 아니라 기억의 공동체
  3절. 효와 의무 사이에서 흔들린 조상 신앙

6장. 천국은 왜 도시와 정원으로 그려졌나
  1절. 굶주린 시대가 풍요를 그리는 방식
  2절. 문과 길과 빛이 만든 구원의 풍경
  3절. 낙원 상상은 현실의 결핍을 드러낸다

7장. 지옥은 어떻게 마음의 법정이 되었나
  1절. 불과 어둠이 죄를 설명하는 방식
  2절. 공포의 그림은 왜 시대마다 달라졌나
  3절. 지옥 이야기가 남긴 윤리와 상처

8장. 중간세계는 남은 자의 시간을 돌보았다
  1절. 연옥, 바르도, 저승길의 공통 질문
  2절. 장례와 기도가 죽은 이를 따라가는 이유
  3절. 애도의 시간표가 마음을 지키는 법

9장. 현대인은 왜 여전히 사후세계를 묻는가
  1절. 과학의 시대에도 죽음은 사라지지 않았다
  2절. 믿음이 약해져도 의례가 남는 이유
  3절. 임사체험과 기억 산업이 만든 새 질문

10장. 사후세계 상상력의 위험한 사용법
  1절. 위로가 통제가 되는 순간
  2절. 구원 독점은 어떻게 폭력을 낳는가
  3절. 죽음 이후의 언어를 삶 쪽으로 돌리는 법

11장. 서로 다른 믿음이 같은 슬픔을 만날 때
  1절. 장례식장에서 드러나는 종교의 차이
  2절. 타인의 천국을 비웃지 않는 태도
  3절. 함께 애도하는 사회의 최소 문법

12장. 죽음 이후를 말하는 삶의 기술
  1절. 끝을 상상하면 오늘의 선택이 달라진다
  2절. 좋은 사후세계 이야기는 사람을 덜 외롭게 한다
  3절. 삶을 붙드는 이야기로 남는 조건

에필로그. 죽음 너머의 이야기가 오늘을 붙든다

작가 소개
  • 작가넥스트북 프리즘
넥스트북 프리즘은 익숙한 세계를 새로운 각도로 비추는 인문·교양 임프린트이다. 역사, 사회, 문화, 시대의 질문을 하나의 정답으로 밀어붙이기보다 여러 층위의 시선으로 해석하는 책을 만든다. 생각의 깊이는 높이고 문장의 문턱은 낮추는 것이 이 임프린트의 방향이다.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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