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대중문화

Nike Museum e-book

백경민
이을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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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 오퍼링
소장
7,000 ⓒ
Nike Museum e-book
듣기기능미지원파일정보PDF
총 용량25.3MB이용기기
ISBN9791199834255
책 소개
한 켤레의 운동화가 박물관에 들어가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회화는 캔버스 위에서 오래 살아남고, 조각은 돌과 청동에 새겨져 세대를 건너간다. 그러나 운동화는 다르다. 신발은 발 아래에서 닳는다. 도시의 콘크리트와 흙 길 위를, 농구코트와 마라톤 코스를, 무대 뒤편과 출근길 지하철 계단을 견디고 또 견딘다. 닳아 사라지는 것이 운명인 사물이 어떻게 박물관의 유리장 안으로 들어올 수 있을까. 그것이 가능해진 순간은, 그 사물이 단지 사물이 아니라 한 시대의 정신과 누군가의 삶을 압축하고 있다고 사람들이 받아들이게 된 순간이다.
필 나이트Phil Knight가 1964년 1월 25일 빌 바우어만Bill Bowerman과 함께 창업한 ‘블루 리본 스포츠Blue Ribbon Sports’는 그 이름처럼 푸른 리본을 단 작은 회사였다. 첫 사무실은 차고였고, 첫 재고는 그가 직접 일본에서 들여온 오니츠카 타이거 12켤레였다. 첫해 매출은 8,000달러였다. 그로부터 60여 년이 지난 오늘, 그 회사는 ‘나이키NIKE’라는 이름으로 한 해 500억 달러를 넘는 매출을 올리며, 200개에 가까운 국가에서 사람들의 발과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이 책은 필 나이트라는 한 인간의 삶과, 그가 만든 회사가 어떻게 한 시대의 문화가 되었는지를, 박물관의 동선을 따라 걷듯 천천히 짚어 보려는 시도이다. 우리는 그를 신화화하지 않을 것이다. 그의 의심과 불안, 친구를 잃은 슬픔, 가족과의 거리, 회사를 살리기 위해 그가 감내했던 위태로운 결정들을 회피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동시에, 한 권의 운동화 카탈로그가 어떻게 한 인물의 자서전으로 읽히게 되는지, 어떻게 시멘트 바닥 위의 발자국이 박물관의 유리장 안에서 한 세대의 초상으로 변해 가는지를 함께 따라가 볼 것이다

목차
—— 1부 · 기원 ——
제1장 오리건의 소년 — 침묵하는 가정에서
제2장 스탠퍼드의 꿈 — 광기 같은 아이디어
제3장 일본으로 가는 길 — 고베의 작은 사무실
제4장 차고에서 시작된 회사 — 1964년의 첫걸음
제5장 빌 바우어만의 작업실 — 와플 솔의 탄생을 향해
인터루드 I — 운동화는 어디에서 오는가
—— 2부 · 성장 ——    
제6장 나이키, 승리의 여신 — 1971년의 명명
제7장 첫 번째 나이키 — 와플 트레이너의 거리
제8장 위기의 회사 — 통장은 왜 늘 비어 있었는가
제9장 1980년 — 상장의 날, 그리고 한 통의 사인
제10장 마이클 조던, 또 하나의 시작
제11장 Just Do It — 한 사형수의 마지막 말에서
제12장 글로벌화 — 공장과 도시 사이
인터루드 II — 광고는 무엇을 약속하는가
—— 3부 · 유산 ——
제13장 1990년대의 정점 — 그리고 한 번의 추락
제14장 혁신의 문화 — 에어, 플라이니트, 그리고 반발
제15장 후계 — 한 청년의 부재
제16장 디지털과 D2C — 매장과 화면 사이
제17장 도시와 공간 — 한 매장의 두꺼운 벽
제18장 필 나이트의 철학 — 침묵하지 않는 사람들의 회사
제19장 위기와 자기 점검 — 2020년대의 회사
제20장 나이키 뮤지엄 — 한 권의 책으로 짓는 박물관
에필로그 — 출판인의 후기
부록 I — 연표
부록 II — 인물·이름 사전
부록 III — 용어 노트
독자에게 — 닫는 페이지

작가 소개
  • 작가백경민
  • 번역이을라이프
백경민 — 34년 현장 인테리어 디렉터, 이을라이프 대표
그는 책상이 아니라 현장에서 배운 사람이다.
34년간 수백 개의 브랜드 공간을 직접 설계하고 시공해왔다. 나이키, 무신사, 무지MUJI의 매장 350개 이상을 오픈했고, 루이비통을 비롯한 럭셔리 브랜드의 공간을 만들었으며, SKT와 풀무원의 스마트 오피스 SI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대형 백화점 피트아웃부터 스트리트 편집숍까지. 그의 작업 이력은 한국 상업 공간 30년의 변화와 함께 흐른다.
3M 코리아와는 18년간 공식 파트너십을 유지하며 필름 시공 분야의 기술과 시장을 함께 만들어왔다. 기능직에서 출발해 임원으로 올라선 경험 위에, 그는 지금 '이을라이프EulLife'라는 이름으로 출판과 컨설팅을 운영하고 있다.
이을라이프 미니 박물관 시리즈는 그의 현장 경험에서 직접 자란 콘텐츠다. 2022년부터 2023년까지 나이키 한국 프로젝트에 인테리어 디렉터로 참여한 뒤, 자연스럽게 하나의 질문이 떠올랐다. '이 모든 공간 언어의 근원에는 무엇이 있는가.' 그 질문이 책이 됐다. 공간을 만든 사람이 쓰는 브랜드 이야기. 그것이 이 시리즈가 존재하는 이유다.
저서로는 『공간이 먼저다』 『럭셔리는 침묵한다』 『Fail-Safe Interior』 『커리어를 조각내어 가치를 잇다』 등 8권이 있으며, 교보문고·예스24·밀리의 서재에서 유통 중이다.

출판사
이을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