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틴 루터 탁상 담화SELECTIONS FROM THE Table Talk OF MARTIN LUTHER
『탁상 담화』는 마르틴 루터1483~1546가 비텐베르크의 자택 식탁에서 제자·동료·손님과 나눈 대화를 그의 제자들이 받아 적어 편찬한 어록집이다. 루터 사후 20년째인 1566년, 제자 아우리파버요한 골트슈미트가 방대한 폴리오판으로 처음 출간했으며, 주제별로 80장에 걸쳐 정리되었다. 이 책은 조직신학 저술이 아니라, 루터가 일상 대화 속에서
성경·신앙·교회·세상·역사에 관해 쏟아낸 즉흥적이고 생동감 있는 발언의 집성이다.
본 발췌본은 그 방대한 원전에서 열한 개 주제를 뽑아, 헨리 벨이 17세기 잉글랜드에서
영어로 옮긴 판본을 저본으로 한다. 따라서 이 책은 단일 장르가 아니라 신학 담화핵심, 헨리 벨의 회고록·구술 기록, 종교개혁 역사·사료, 잠언·경구, 우화·비유가 겹쳐 있는 복합 장르 문헌이다.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첫째, 서문·부속 문서 부분이다. 편집자H. M.의 서문이 아우리파버의 생애와 원전의 편찬 경위를 밝히고, 이어 아우리파버 본인의 증언, 그리고 이 발췌본의 가장 극적인 부분인 헨리 벨의 기록이 실린다. 벨의 기록은 루터의 책 8만여 권이 소각된 뒤, 밀랍으로 봉인되어 52년간 땅속에 묻혀 있던 한 권이 기적적으로 발견되어 자신에게 전해졌고, 자신이 10년의 투옥 생활 중 5년에 걸쳐 이를 번역했다는 원고 보존의 서사를 담는다. 백발노인의 환상, 캔터베리 대주교 로드의 원고 압류, 잉글랜드 하원의 출판 허가에 이르는 과정이 일인칭 증언으로 서술된다.
둘째, 신학 담화의 본론제1~10장이다. 하나님의 말씀성경에서 시작해 하나님의 역사창조와 섭리, 세상의 본질, 주 예수 그리스도, 죄와 자유의지, 교리문답, 가정 교리 교육, 율법과 복음, 기도, 신앙고백과 교리의 견고함으로 이어진다. 이 흐름은 종교개혁 신학의 논리적 순서를 따른다. 즉 계시의 원천성경에서 출발해, 하나님과 세계와 그리스도를 논하고, 인간의 죄와 구원, 신앙의 실천교리문답·기도, 그리고 박해 속에서의 신앙고백과 견인으로 마무리된다.
셋째, 역사 서술제11장이다. 제국회의를 다루며, 1518년 아우크스부르크 심문, 1521년 보름스 국회, 1530년 아우크스부르크 국회를 중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