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끝의 ‘액티브’는 운용 실력을 보증하는 도장이 아니다. 누군가 시장을 읽어 줄 것이라는 기대와 최근 수익률 몇 줄만으로 매수하면, 비교지수와 거의 같은 포트폴리오에 더 높은 비용을 내거나 큰 위험을 감수하고도 미미한 차이만 얻을 수 있다.
이 책은 액티브 ETF의 운용 내용을 숫자로 확인하는 방법을 다룬다. 구성종목과 비중을 비교해 지수에서 얼마나 멀어졌는지 보고, 액티브 셰어와 추적오차가 서로 다른 무엇을 말하는지 구분한다. 회전율과 매매비용, 총비용, 벤치마크의 적합성, 하락장에서의 방어력, 펀드매니저와 운용 체계의 지속 가능성까지 한 평가표에 모은다.
같은 수익률이라도 어떤 위험과 비용을 거쳐 만들어졌는지는 전혀 다르다. 테마와 이름보다 실제 보유종목을 먼저 보고, 상승장 기록보다 하락과 회복을 함께 통과한 결과를 확인하고 싶은 투자자라면 액티브라는 포장 뒤의 운용 선택을 스스로 판정하는 기준을 갖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