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은 어디까지 신을 설명할 수 있는가. 그리고 의식은 어디에서 시작되는가.
『하느님과 정신물리학』은 종교를 변호하거나 과학으로 신을 증명하려는 책이 아니다. 이 책은 물리학, 신경과학, 정보이론, 철학, 신학이 만나는 경계에서 인간 의식과 우주의 근원을 새롭게 사유하는 열세 편의 철학적 에세이다.
양자의 파동함수와 관측, 시간의 상대성, 의식의 본질, 기억과 죽음, 자유의지, 창조와 우주의 질서까지. 서로 다른 학문 분야를 하나의 사유 체계 안에서 연결하며, 우리가 당연하게 여겼던 세계관에 질문을 던진다.
만약 의식이 단순히 뇌가 만들어낸 부산물이 아니라 우주의 근본적인 속성이라면? 파동은 단순한 물리 현상이 아니라 존재의 언어라면? 창조는 과거 어느 한 순간의 사건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되는 과정이라면?
이 책은 이러한 질문들에 성급한 결론을 제시하지 않는다. 대신 과학이 밝혀낸 사실과 철학적 성찰, 그리고 신학적 직관을 함께 엮어 독자가 스스로 사유하도록 안내한다.
복잡한 수식보다 개념의 의미를, 종교적 교리보다 탐구의 태도를, 확정보다 질문의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독자라면 이 책은 새로운 지적 경험이 될 것이다.
『하느님과 정신물리학』은 창조, 파동, 의식이라는 세 개의 축을 통해 과학과 영성, 물질과 정신, 시간과 영원을 하나의 시선으로 바라보려는 시도이다.
신을 믿는 사람에게는 신앙을 더욱 깊게 성찰하는 계기를, 과학을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과학 너머의 질문을, 철학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오래된 질문을 새로운 언어로 만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창조는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의식은 무엇인가. 그리고 우리는 왜 존재하는가.
그 오래된 질문에 대한 열세 편의 사유가 지금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