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인간 심리의 가장 깊은 심연을 파헤친 러시아 문학의 거장이자, 현대 실존주의 문학의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1. 생애: 고난과 극복의 드라마
* 초기 생애와 등단: 1821년 모스크바에서 태어난 그는 공병학교를 졸업하고 장교로 복무했으나, 문학에 전념하기 위해 사임했다. 1846년 처녀작 『가난한 사람들』로 비평가 벨린스키로부터 "새로운 고골이 나타났다"라는 극찬을 받으며 화려하게 등단했다.
* 사형 선고와 시베리아 유배: 1849년 사회주의 성향의 독서 모임인 페트라셴스키 서클 사건에 연루되어 사형 선고를 받았다. 처형 직전 황제의 특사로 감형되어 시베리아에서 4년간 감옥 생활을 하고 5년간 군 복무를 했다. 이 죽음의 문턱에서 겪은 경험은 그의 내면에 종교적 회심과 인간 존재에 대한 근원적인 성찰을 가져왔다.
* 고난의 연속과 후기 황금기: 유배 복귀 후 도박 중독, 간질병, 빚 독촉, 가족의 죽음 등 끊임없는 불행에 시달렸다. 그러나 이러한 극한의 고통 속에서 오히려 창작의 열정은 더욱 뜨거워졌으며, 인생 후반기에 인류 문학사에 남을 대작들을 잇달아 발표했다. 1881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세상을 떠났다.
2. 대표 작품: 인류의 정신적 유산
『죄와 벌』(1866)
선택된 초인은 사회적 정의를 위해 범죄를 저질러도 되는가라는 도덕적 질문을 던지며, 죄를 지은 인간의 심리적 파멸과 복음서를 통한 부활을 그려냈다.
『백치』(1868)
지극히 선한 인물인 미시킨 공작을 통해 악이 가득한 세상에서 순수함이 어떻게 파괴되는지를 묘사했다.
『악령』(1872)
당대 러시아를 휩쓸던 허무주의와 혁명 사상의 위험성을 예리하게 비판하며, 인간이 신을 부정할 때 겪게 되는 파멸을 다뤘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1880)
그의 문학적 성취가 집대성된 최후의 걸작이다. 부친 살해 사건을 배경으로 신의 존재, 자유 의지, 고난의 의미 등 인간 정신의 모든 화두를 철학적으로 깊이 있게 통찰했다.
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