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소설

엠마

제인 오스틴
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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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0.9 MB이용기기
ISBN9791135604119
책 소개
200년이 지나도 낡지 않는, 가장 사랑스러운 착각의 기록

잘생기고, 영리하고, 부유하다. 스물한 해를 근심 없이 살아온 엠마 우드하우스는 세상이 줄 수 있는 최고의 축복을 한 몸에 지닌 듯 보인다. 그런 그녀에게 취미가 하나 있으니, 바로 남의 사랑을 제 뜻대로 엮는 중매다. 출신을 알 수 없는 순진한 소녀 해리엇을 손아귀에 넣은 엠마는, 성실한 농부의 청혼을 물리치게 하고 목사와 짝지어 주려 한다. 그러나 그녀가 확신에 차 짜 놓은 이야기는 번번이 사실 앞에서 무너진다. 목사가 사모한 것은 해리엇이 아니라 엠마 자신이었고, 심드렁하게 여긴 청년은 다른 여자와 남몰래 약혼한 몸이었으며, 그녀가 끝내 제 마음조차 모른 채 곁에 두었던 그 사람이야말로 사랑하는 이였다.

『엠마』는 잘못 보는 눈에 대한 이야기다. 엠마의 죄는 악의가 아니라 상상력이다. 그녀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지 않고, 제가 보고 싶은 이야기로 지어낸다. 그리고 그 착각이 하나씩 벗겨질 때마다, 독자는 엠마와 함께 속고 엠마와 함께 부끄러워진다. 서술자의 목소리와 여주인공의 속마음이 한 문장 안에서 미끄러지듯 섞이는 오스틴 특유의 문체가, 독자를 어느새 엠마의 눈 속으로 끌어들이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진실이 드러나는 순간, 우리는 깨닫는다. 어리석었던 것은 엠마만이 아니었음을.

제인 오스틴이 생전에 펴낸 마지막 소설이자, 많은 이가 그 예술의 정점으로 꼽는 작품. 크라운 여관의 무도회, 돈웰 애비의 딸기 따기, 그리고 모든 것이 뒤엎어지는 박스 힐 소풍까지 ― 큰 사건이라곤 없는 작은 마을의 나날 속에서, 오스틴은 인간의 허영과 선의와 어리석음을 낱낱이 비춘다. 저마다 잊을 수 없는 말투를 지닌 인물들, 두 번 읽어야 비로소 보이는 촘촘한 복선, 그리고 오만하던 여주인공이 마침내 겸손을 배우는 성장의 드라마가 여기 있다.

"자기 말고는 아무도 좋아하지 않을 여주인공을 그려 보겠다"던 오스틴의 장담은 유쾌하게 빗나간다. 우리는 결국, 이 밉살스럽고도 눈부신 엠마를 사랑하게 .....

목차
제1권
1장
2장
3장
4장
5장
6장
7장
8장
9장
10장
11장
12장
13장
14장
15장
16장
17장
18장
제2권
19장
20장
21장
22장
23장
24장
25장
26장
27장
28장
29장
30장
31장
32장
33장
34장
35장
36장
제3권
37장
38장
39장
40장
41장
42장
43장
44장
45장
46장
47장
48장
49장
50장
51장
52장
53장
54장
55장
작품 해설
작가 연보
판권 페이지

작가 소개
  • 작가제인 오스틴
제인 오스틴 (Jane Austen, 1775~1817)

제인 오스틴은 1775년 12월 16일 영국 햄프셔주 스티븐턴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여덟 남매 중 일곱째였으며, 평생 가장 가까운 동반자는 언니 카산드라였다. 아버지 조지 오스틴은 성공회 교구 목사이자 학자로서 자녀들에게 학문에 대한 사랑을 장려했고, 어머니 카산드라 오스틴은 즉흥시와 이야기로 유명한 재치 있는 여성이었다.

오스틴 가문은 문학적이고 창의적인 분위기 속에서 게임, 연극, 글쓰기를 즐겼다. 훗날 조카 애나는 그들의 매력을 크고 영리한 가족의 모든 재미와 익살이라 묘사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어린 제인은 글쓰기를 시작했고, 11세에서 17세 사이에 가족과 친구들을 즐겁게 하기 위한 일련의 이야기들을 썼다.

오스틴은 22세 이전에 주요 소설들을 집필했지만, 35세가 되어서야 비로소 출판되었다. 1811년 『이성과 감성』을 시작으로 1813년 『오만과 편견』, 1814년 『맨스필드 파크』, 1815년 『에마』를 출간했다. 이 작품들은 모두 어느 숙녀에 의해(By a Lady)라는 익명으로 출판되었다.

1802년 12월 2일, 오스틴은 친구의 부유한 오빠 해리스 빅위더의 청혼을 수락했으나 다음 날 마음을 바꿔 거절했다. 결국 그녀는 평생 독신으로 살았다. 1805년 아버지가 사망한 후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고, 1809년 오빠 에드워드가 제공한 차우턴의 집으로 이사하면서 다시 창작에 전념할 수 있었다.

오스틴은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다루면서도 뛰어난 예술 작품으로 빚어냈다. 그녀의 산문은 경제성, 정확성, 재치가 돋보이며, 등장인물에 대한 날카로우면서도 따뜻한 공감, 그리고 능숙한 인물 묘사와 스토리텔링이 오늘날까지도 독자들을 매료시킨다. 그녀의 작품들은 18세기 후반 감상주의 소설에 대한 암묵적 비판이자 19세기 문학적 사실주의로의 전환점에 해당한다.

1817년 1월, 오스틴은 『샌디턴』(당시 제목 『형제들』) 집필을 시작했으나 12장만 완성한 채 3월 중순 병으.....

출판사
한들